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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의 다채로운 변주, 솥밥

내가 만난 솥밥 맛집들

by Sejin Jeung Feb 03. 2025

영양밥을 좋아해서 종종 해먹는 편이다. 여러 가지 고명이 먹음직스럽게 올라간 솥밥도 취향저격임. 흰밥+반찬 한가득..이 한식 밥상의 정석으로 여겨지지만 영양밥이나 연잎밥, 솥밥 같은 변화구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요즘은 일본 스타일 솥밥이 많지만, 돌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먹는 누룽지는 확실히 한국적인 마무리라고 생각된다. 


힙한 일본풍 체인점-솔솥


솥밥 체인점 솔솥은 내가 자주 방문하는 곳이다. 최애 메뉴는 도미살과 관자가 올라간 솥밥. 흰살생선 솥밥을 파는 곳이 의외로 드물다보니 매번 주문하게 된다. 금태 솥밥도 있다는데 아직 맛보지는 못했다. 그을린 도미와 관자, 다진 쪽파에 버터가 올라갔다. 다만 텐까스를 추가한건 too much였다 생각됨...스테이크 솥밥도 인기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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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가 곁들여진 스테키 솥밥노른자가 곁들여진 스테키 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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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메뉴로 시킨 새우튀김과 유린기도 맛이 꽤 괜찮다. 특히 직접 만들어 양파향이 살아있는 타르타르가 매력적이다. 새콤한 양념을 뿌린 유린기는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아 부담이 없다.  


https://place.map.kakao.com/667437328

보양식 느낌의 한식솥밥-도담솥밥


내가 사는 동네는 맛집 불모지로 악명높았는데, 최근 주상복합이 들어서면서 온 가족이 외식하기 좋은 식당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이곳 도담솥밥이다. 체인점이 아니라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는데 기본찬부터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난다. 장어, 전복, 차돌박이 등 보양식 느낌의 재료들이 많은게 특징. 가격대가 좀 있는데도 웨이팅이 필요한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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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시키는 장어솥밥. 밑에 깔린 달걀부침이 단짠을 극대화해준다. 제일 비싼 메뉴인데 종종 장어가 비릴 때가 있어 아쉽다. 와사비와 초생강을 곁들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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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이다. 기름 없이 구운 김, 백김치, 된장에 절인 고추 등 건강식 위주로 구성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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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추천메뉴인 전복솥밥이다. 윤기가 반지르르 흐르는 전복 위에 채썬 다시마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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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을 그대로 넣고 만드는 솥밥도 있지만 여기서는 게우 소스를 별도로 제공한다. 전복죽에서 뭔가 업그레이드된 느낌의 한끼를 즐길 수 있다. 하이볼과 카시스 등 주류 메뉴도 갖춰져 저녁시간에 반주를 즐기는 이들도 많이 찾는다. 

https://place.map.kakao.com/526954119

홍콩식 뽀짜이판+딤섬 맛집-호우섬


이번에는 홍콩식 솥밥을 소개해본다.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보고 맛있겠다 생각한 메뉴를 이제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뜨거운 도자기 냄비에 밥을 담아 내온다. 지점마다 메뉴가 조금씩 다르고 자주 바뀌기도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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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맛봤던 닭고기 솥밥이다. 따라 나오는 양념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닭고기가 실하게 들어있고 청경채와 표고, 아삭한 물밤이 식감을 더해준다. 닭기름과 육수가 감칠맛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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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딤섬 맛집이기도 하다. 소롱포와 차슈빠오, 하가우 등이 있다. 큼직한 꿔바로우도 인기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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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와 돼지고기로 만든 완자를 밥 위에 얹고 달걀로 마무리했다. 참고로 완자의 크기가 꽤 큰 편이라 잘라가며 먹는다. 고명으로는 죽순이 추가됐다.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지만 뽀짜이판의 베이직이라는 샹창은 없는게 다소 아쉽다. 

https://place.map.kakao.com/1195361760


*끝으로, 서울맛집은 아니었지만 인상적이었던 솥밥집이 있다. 산지 아니면 맛보기 힘든 은어를 전문으로 하는 경기도 성남의 '송이와 은어향기'다. 공군기지 근처에 있는 이 가게는 반찬류도 따로 온라인 판매하고 있다. 지역 수산물 요리대회 상까지 탔다는 은어솥밥은 짭짤하게 조린 은어에 우엉, 은행, 마 씨앗인 주아까지 풍성하게 들어갔다. 따로 버터를 제공한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마침 영화 파묘가 흥행하던 때라 깨알같이 영화 포스터를 붙어뒀다. 통통하게 알이 찬 은어를 한입 배어물면 감칠맛이 쫙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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