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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엠 Oct 08. 2022

경단녀의 고민


이번 편은 수정을 수십 번 해서 겨우 완성했어요.

처음엔 퇴사하고 온 날의 이야기로 마무리했다가


'퇴사가 나에게 이렇게 홀가분했던 건 아닌데, 그 뒤에 나는? 지금 나는 마음이 어떻지?'


계속 저와 대화했고, 퇴사 이후 이야기가 이 웹툰의 주제와 연결돼서 더 신중하게 그린 것 같아요.


출산과 육아 그리고 퇴사 후의 삶은 제 인생의 변곡점이 되었어요.

변곡점 이후 선의 방향은 어디로 뻗어갈지 계속 고민을 했는데요. 지금은 어느 정도 방향을 찾은 상태고, 그 길을 향해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많이 힘들었어요.

그 이야기를 이 웹툰에 담았답니다. 아마 조금은 우울하고 답답할 수도 있어요.

좀 더 밝고 재밌는 이야기를 올릴 수도 있겠지만,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어요.

힘들었던 시간을 지나서 배운 점이 훨씬 많았거든요.


제가 4년 전쯤 했던 고민을 하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육아 문제로 복직을 할지 퇴사를 할지 말이에요. 어떤 길도 쉽지 않아요. 육아를 전담 것도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도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자신의 상황에 맞는 결정을 하시면 좋겠어요. 

혹시라도 선택이 아니라 불가피하게 퇴사를 하게 돼서 경단녀가 된 분들. 정말 어려운 선택 하신 거고, 아이를 키우는 수고롭고도 위대한 일 하고 있는 거예요. 제 이야기가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너무 우울해만 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오늘도 육아하면서 고군분투하는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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