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3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NangNang
Jun 30. 2022
삼나무숲
치유낙서@nangnang
#치유낙서 #한라산둘레길 #돌오름길
#해무운무가득 #윤군과낭낭 #삼나무
앞이 잘 보이지않는
두터운 안개
꼬불꼬불 커브길따라 한라산 중턱 둘레길로 향했다
날을 잘못 잡은거 아닐까
앞이 잘 안보이는 산길을 가도 되는걸까
김밥싸서 가볍게 나섰는데....
목적지가 가까울수록
마음이 망설여졌다
서귀포자연휴양림에 주차를 하고
맞은 편
한라산 둘레길 나무표지판을 따라
숲길을 살며시 헤집고 들어섰다
마치 물 속같은 해무로 습기만 가득하고
인적도 없는 둘레길 입구에서
들개와 멧돼지를 조심하라는 현수막을 보자 덜컥 겁이 난다
두려움에 떨고 있던 내 손을 잡아끈 건
같이 간 윤군이기도 했지만
실은
안전하게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준
바닥야자매트 덕분이었다
그 길을 따라
새순은 새순대로
먼저 나 진해진 초록잎들은 초록잎들대로
고대식물 고사리는 고사리대로
나무기둥이며 이끼며
돌이며
수분충만함을 자랑하듯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생생하게 물광빛을 내며 나를 반겨준다
첫 코스는
경이로울만큼
빼곡하게 하늘향해 쭉쭉뻗은
삼나무숲이었다
어찌나 높이 자랐는지
하늘을 향해
마치 달리기를 하는 것 같았다
너무 열심히 달리고 있는
삼나무들한테서
땀냄새가 난다
으흠~~~좋다
아
제주는 정말...
너무 좋다
이래도 저래도
[오늘은 한라산 돌오름길]
치유낙서
#
드로잉영상 #손그림 #손글씨 #아이패드드로잉
keyword
한라산
삼나무숲
치유낙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