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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든 Jun 16. 2024

당신이 채용되지 않는이유3. 면접편

실제 업무 역량은 출중하나 그 외의 요소로 탈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1. 복장 

외국계 기업은 오픈 마인드라서 꼭 정장이 아니라도 깔끔하게만 입고 가면 된다는 분들이 더러 있다.

 기본적으로 면접관들은 누구인가? 

작게는 몇 년차 선배도 있겠지만 많게는 아버지와 동년배되시는 임원분도 있다.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있는 한국인들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복장은 면접에 있어 기본 예절이라 생각한다. 

일례로 이전 회사 과장급 면접이 있었는데, 정장 상의 대신 코트만 입고 온 면접자가 있었는데, 면접관 임원 한 분이 기본이 안되어 있다면서 탈락을 시킨 적이 있었다. 

모 유명 외국계 기업 포지션에 필자가 추천한 후보자가 스펙과 경력은 훌륭했는데, 면접에서 탈락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답변이 '운동화를 신고왔더라구요' 였다.

물론 회사마다, 면접관마다 다르겠지만, 굳이 모험을 할 필요는 없겠다.

면접복장은 정장 + 구두이다!


2.  첫인상 

점수를 일단 먹고 들어가는 중요한 순간이 첫인상 3~5초다. 반대로 첫인상이 좋지 않으면 '- 점수'를 먹고 들어가니 꼭 참고 바란다. 

심리학자들은 상대를 처음 만났을 때 3~5초만에 상대의 70~80%를 본능적으로 판단한다고 한다. 처음 5초는 면접장에 들어서서 면접관과 마주치는 순간이다. 면접관을 보자마자 밝게 웃으며 인사하면 좋은 인상과 함께 70점은 일단 먹고 면접을 시작할 수 있다. 

생각해 보라 처음 만나는 사람이 밝게 웃으면서 인사를 건내는 경우와 무표정하고 까칠하게 인사하는 경우 그다음 대화의 분위기는 어떻게 진행될까?

대부분의 면접자들은 긴장을 해서 딱딱한 표정으로 시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반드시 연습을 통해 개선을 하는 것이 좋다. 

긴장을 했든 안했든 눈에 보이는 모습을 보고 일단 평가를 하므로 셀프 촬영을 하면서 충분히 연습을 하는 것이 좋겠다.  


3. 표정과 말투 > 내용 

답변의 내용, 논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고, 이력서로 기본 스펙검정을 끝낸 후보자를 면접에 부르기에 가장 뽑고 싶은 사람은 그 중에 태도가 좋은 사람을 뽑으려 한다.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은 밝고, 긍정적이고 열의가 있는 사람!

그런 모습은 표정과 말투를 통해 읽혀진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앨버트 메라비언 박사에 의하면 상대에 대한 인상이나 호감을 결정하는데 있어 바디랭귀지 (표정, 자세등)가 55%, 말투, 목소리가 38%의 영향을 미치는 반면, 말의 내용은 7%만 작용한다고 한다. 

따라서 면접장에서는 항상 밝은 표정과 자신있는 말투, 바른자세를 유지한다. 

논리적인 답변도 연습을 하되, 표정과 말투를 밝게 하는 연습도 같이 하면 합격률이 분명 올라갈 것이다. 


일례로 

유명 외국계 기업 면접에 필자가 추천한 후보자와 다른 후보자 총 2명이 각각 30분 단위로 화상면접을 보게 되었다. 

2명 모두 면접은 당시 필자 회사의 회의실에서  pc를 통해 보게 되었는데, 나는 그 면접 과정을 멀리서 다 지켜보았다. 

내가 추천한 후보자와는 2차례 사전에 만나서 면접 트레이닝을 하였다. 답변 내용 보다는 표정과 말투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고, 본 면접에서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과 말투로 면접에 임했다. 

다른 후보자는 스펙도 더 훌륭했고 면접관의 질문에 막힘없이 논리적으로 답변을 했다. 그런데 표정과 말투가 면접내내 시니컬했다. 

결과는 스펙과 답변의 논리력에서 부족했던 내가 추천한 후보자가 합격을 하였다. 

나는 면접자 뒤 화면에 나오지 않는 곳에서 면접관들과 면접자를 다 지켜보았는데, 필자의 후보자를 바라보는 면접관들은 행복에 가득한 표정이었고, 타 후보자의 경우는 무표정했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다. 


4. 자신없는 태도 

위 3번과 연결된 내용으로, 틀린 말이라도 자신있게 얘기하면 맞는 것 같이 들리고, 맞는 말이라도 자신없게 얘기하면 신뢰가 가지 않는다. 따라서 무슨 얘기를 하더라도 당당하게 하는 것이 좋다. 

강의 중간에 학생들에게 목소리에 일부러 힘을 더 주고 자신있게

“미국의 수도는 뉴욕입니다. 그쵸?” 라고 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즉각적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일부는 본인이 알고있는게 틀린건가 하는 표정들이다. 

자신있고, 밝고, 당당한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생각해보기 바란다. 


5. 솔직한 답변

잘 모르는 질문이 나왔다면 애써 설명하려 하기 보다 모르는 부분은 명확히 인정을 하는 것이 좋다. 모르는데 애써 아는 척을 하면 추가 질문이 들어오게 되고 그럼 더 당황해서 면접이 꼬이게 된다.

모르는 질문은 깔끔하게 인정하고 다음질문으로 넘어가는 것이 낫다. 


6. 너무 솔직한 이직사유 

면접만 가면 떨어진다는 구독자들과 얘기해보면 상당부분 이 때문이고, 이 부분을 조금 다듬어 주고 난 후 합격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이직사유로 현재 또는 전직장의 부조리, 상사와의 불편한 관계등 있는 그대로 솔직히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 앞에 있는 면접관들도 그 상사와 비슷할 수 있고 그 회사의 사정도 비슷할 수 있다.

 그런 상황을 유도리 있게 넘어가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직을 해와도 똑같은 이유로 그만 둘거라는 생각에 채용을 하지 않는다. 

전 직장 상사와 회사에 대한 질문에, 아무리 마음에 안들었다 하더라도 격한 어조로 얘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안좋은 부분에 대해서는 꼭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해야 한다면, 있는 사실만 그대로 차분하게 적정선에서 얘기하는 것이 좋다.  

앞에 있는 면접관들도 여러분의 상사가 될 분들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얘기하는 건 피해야 한다. 


7. 미괄식 답변 

 먼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먼저하고 그 근거에 대해 말하는 형식이 좋다. 한국스타일의 미괄식으로 답변을 하면 지루함을 느낀 면접관이 도중에 말을 끊을 수도 있고, 긴장한 상황에서 기승전결로 얘기하다보면 말이 장황해지면서 논점을 흐릴 수 있다. 따라서 질문의 요지에 대해 먼저 결론부터 얘기한 후 근거를 얘기하는 것이 좋다. 


EX) 왜 우리회사에 지원했나요?

“ oo사는 성장하는 산업군의 리딩 기업이고, 제 경험(경력)이 현 포지션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oo사는 현재 oo산업군에서 30%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매년 10%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기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의 업무 경험, 관심사 등 종합해보았을 때 직무 명세서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을 충분히 실현시킬 수 있는 인재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8. 뜬구름 잡는 답변

-    경험 기반 답변이 어려워 뜬구름 잡는 답변 을 하는 경우

-    제시한 경험 근거가 근거로서 충분한 뒷받침이 되지 않는 경우 

-    본인 경험을 과장하여 근거로서 신빙성이 떨어지는 경우

-    문제 자체를 잘 이해 못하거나, 전형 취지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    직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현실과 너무 괴리감이 큰 답변을 제시하는 경우


9. PT면접 

PT면접은 면접자별 그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편이다. 본인이 PT 면접을 준비하면서 이러한 탈락 유형에 속하는지 한 번 생각해보기 바란다. 


-    서론 본론 결론 중 시간분배가 한 쪽에 너무 치우친 경우

-    스토리텔링 없이 중구난방으로 내용이 구성된 경우

-    자기의 생각과 소신, 판단이 없고 단순 정보, 사실의 나열을 하는 경우

-    면접관과의 교감 없이 PT만 보고 글을 읽는 경우

-    스크립트를 모두 외우고 발표하던 중 순간 내용을 까먹어 당황하는 경우

-    주제에 대한 ‘Why’ & ‘How’에 대한 논리적 설득력이 부족한 경우

-    면접관 질문에 당황하여 동문서답하는 경우


10. 토론면접 

우리가 흔히 TV에서 보는 토론과 같이 자기입장과 주장에만 입각하여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고 말을 끊고 하는 등의 모습은 최악의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래 탈락 유형에 본인이 속하는지 판단해보자. 


-    상대방의 논리적 빈틈에 대해 공격적인 발언이나 과격한 언행을 하는 경우 (아무리 논리적으로 합당하더라도 태도 자체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게 됨)

-    토론 주제에 대해 잘못 이해하여 논거가 어긋난 경우

-    근거 부족으로 똑같은 근거로 계속해서 말을 되풀이 하는 경우

-    상대방의 반대 주장에 아무런 대응을 못하는 경우

-    본인의 주장과 의견이 토론과정에서 바뀌어 일관성이 떨어지는 경우


위 내용중에 본인이 걸리는 부분이 하나라도 있으면, 자연스레 될때까지 연습을 통해 수정보완해야 하고, 셀프 촬영을 통해 본인의 모습을 보면서 고쳐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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