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부모님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똑같은 잔소리를 여전히 하시는 엄마와 칠순의 연세에도 아직 그 잔소리를 들으시는 아빠 ㅎㅎ
아직 건강하시구나 안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 번 더 깨닫습니다. 40년 넘게 같이 살아도 한 사람을 변화시키기는 어렵다.
" 사람을 바꿀 수는 없지만, 사람이 바뀔 수는 있다. "
사람은 잔소리나 조언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기가 깨닫거나 더 이로운 게 있을 때 스스로 바뀝니다.
코칭이 그렇습니다. 코칭은 코치의 잔소리나 조언이 없습니다. 질문을 던져 스스로 깨닫고 더 이로운 것을 찾도록 돕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변합니다. 코치는 함께 존재하며 기다릴 뿐입니다.
" 아이고 무겁네... 들려면 엄청 힘이 세야 되겠지? "
5살 아들이 어린이집 가방을 들기 싫어할 때 써먹는 비법(?)입니다. 이 말을 듣자마자 가방을 듭니다. 힘이 센 형아가 되는 게 아들에겐 더 이로운 가 봅니다. ㅎㅎ " 니 건데 니가 들어야지! " 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물론 아닐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땐 제가 들어야죠.ㅎㅎ 명절에 친정가는 기차여행에서도 아들이 캐리어를 들어주었습니다. 속도는 20키로지만(?) 여유있게 나왔기에 기다려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