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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코치 Mar 02. 2024

아프니까 청춘이고, 아플 때는 ㅁㅁ이다.

" 헉! 두줄이다. ㅠㅠ 안돼...... "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그동안 진행해 오던 것이 잠시 스톱 되었습니다.
눕고 싶고, 자고 싶고, 그저 힘이 듭니다.


다행히 3일차가 되자 조금 나아졌습니다. 아프면서 그동안 느낀 점에 대해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라이프코치이자 아내이자, 엄마입니다.​
남편. 11살 딸. 5살 아들이 있습니다.


요즘은 아이 둘이 같이 겨울 방학이라
집에서 함께 있을 때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11살 큰딸에게 5살 아들을 맡기고
잠시 안방이나 지하주차장의 차로 갑니다.


그리고 코칭기관의 멘토 코칭 팀들과 줌회의를 하거나, 고객들과 1:1 전화 코칭을 하기도 합니다.


" 딸! 엄마 일하고  올게. 잘 부탁해. 고마워"
" 아들! 엄마 전화 좀 할게. 누나 말 잘 듣고 있어. "


" 응. 엄마. 잘하고 와. "
" 엄마 힘내. 사랑해 "


아직은 사실,
아이들, 특히 어린 둘째 아이 때문에 코칭 일에 시간을 많이 쓰기가 어렵습니다.


작년에 무리해서 했더니, 가정도, 일도, 제 건강도 삐걱거렸습니다. 그래서 적정한 시간과 속도를 정해서 가고 있습니다.


한때는 가정과 아이들 때문에 전속력으로 달릴 수 없어서 조급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생각이 종종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다시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제 삶에서 [균형] 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키면서, 가족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제가 원하는 모습으로 차근차근 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저의 신념이기도 합니다.
혼자만의 성공은 외로울 수밖에 없다고 믿습니다.


저에게는 3명의 응원군이 있습니다.
남편, 딸, 아들.​


그래서
3배의 속도로 가지는 못해도,
3사람의 응원을 받으며,
3제곱의 확신으로, 원하는 길로 가는 중입니다.


그래서
보이는 것과, 실제의 삶이
99.9프로 일치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코로나로 아픈 저를 위해
힘들지만 지치지 않는 동생과 놀아주는 딸.
주말 동안 아이들 케어하며 제가 침대에 붙어 있을 수 있게 해주는 남편.


서로 상처받고 서운한 점도 물론 있었겠지만
위기 상황에 서로 도우면서
가족임을 인증하는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이 고맙고,
감동적이어서,


내일 또 화내고 잔소리할지라도
오늘 새벽 3시에,
혼자 소파에 앉아,
생각하면 할수록 고마운
이 마음들을 잊지 않으려고 글을 씁니다. ^^


아프니까 청춘이다.   ㅡ 김난도 ㅡ

아플 때 가족이다.  ㅡ 지금 코치 ㅡ


가족 덕분에 마음껏 아파도 괜찮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저를 믿어주기 때문에,
배짱 있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랜만에(?)  보는 선명한 두줄


남편의 깜짝 꽃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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