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요리사가 되고 가장 힘들었던 것.
다양한 재료를 경험한 유년시절을 보내지 못했던 것.
그걸 대표하는 기억으로 먹어 본 생선이 고등어, 삼치 밖에 없다는 것.
빈부격차를 가장 크게 느꼈던 나의 그 시절.
생각해본다.
경험한 생선이 그뿐이라는 건, 그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
뒤집어 말하면
나는 그 생선을 참 좋아하고 있다고.
기호가 된 그 시절의 기억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 때 뽈락이나 금태 먹은 사람이 몇이나 되었겠어.
어쩌면 나의 세대가 공통적으로 가졌을지 모르는 결핍은
기억하는 맛과, 경험할 수 없는 현재를 관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불행하지 않게 그 시절을 버텨내었던 가장 따뜻한 이유.
엄마를 우리 브랜드에 담아.
깊고 깊은, 우리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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