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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우즈벡 근로자의 한국 생활

우즈벡 근로자의 일상 브이로그

by Miracle Park


1. 들어가며

한국 사회에서 우즈베키스탄 근로자는 중요한 외국인력 집단으로 자리잡았다. 2024년 기준 국내 체류 우즈베키스탄 국적자는 약 7만여 명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가 제조업, 건설업, 농축산업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한국 생활을 구체적인 수치와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면, 이주노동의 현실과 과제를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2. 임금과 소득 구조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우즈벡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약 200만~250만 원 수준이다.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입국한 비숙련 근로자의 경우 최저임금 수준에서 시작하여, 근속연수와 숙련도에 따라 임금이 상승한다. 2024년 최저임금(시급 9,860원)을 기준으로 주 40시간 근무 시 월 209만 원 정도가 기본급이 되며, 여기에 야간수당, 연장근로수당 등이 더해진다.


실제 이주민센터의 조사 결과를 보면, 제조업 종사자의 평균 월소득은 약 230만 원, 건설업 종사자는 270만 원, 농축산업 종사자는 210만 원 정도로 나타났다. 업종별 임금 격차는 근로시간과 작업 강도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월평균 지출 구조는 다음과 같다. 식비가 약 30만40만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주거비(기숙사비 또는 월세)는 20만30만 원, 통신비와 교통비 등 생활비가 15만20만 원, 개인용품 및 기타 지출이 10만15만 원 정도다. 이를 합하면 월 75만~105만 원가량이 생활비로 지출되며, 나머지 금액은 본국 송금과 저축에 사용된다.


3. 근로시간과 작업환경

우즈벡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약 50~55시간으로, 법정 근로시간인 주 40시간을 상회한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생산 일정과 공기 준수를 위해 연장근로가 빈번하며, 농축산업의 경우 계절에 따라 근로시간의 편차가 크다. 성수기에는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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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라밸 넘어, 글로 부를 재창조하는 출간 작가. AI 시대, 질문의 힘으로 사유를 확장하고 퓨처 셀프를 향한 지혜로운 여정을 독자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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