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에 대한 고찰

2025. 1. 12. 10:10

by 가보리다
가보리다가 알려주마
[가보리다 글프10] 을사년 이미 일어났고, 일어날지도 모르는..의 글은 귀차니즘에 대한 고찰로 대체됩니다.

그림 예똥이 김예똥


어제 가보리다는 글쓰기 프로젝트 개엄령을 발표했습니다.
드디어 이 골치 아픈 마감의 공포에서 빠져나갈 구멍과,
10시10분에 글을 올리겠다는 명분을 동시에 가지고 갈 꼼수를 찾아냈습니다.
글쓰기 프로젝트 개엄령 제 1조2항에 의거하여,
10일차 글쓰기는 너굴스의 1999년작 '귀차니즘에 대한 고찰'로 대체됨을 공지합니다.



《귀차니즘에 대한 고찰》​


:초이너굴스 지음,1999년


<정의>​


개인의 행동과 사고력의 범위를
양심적, 도덕적 신념이나 물질적
권력지향적 목표, 혹은 무력적 정치적 강제에 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두뇌를 포함한 신체의 일부"를 가능한 한 귀찮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추구하는 신 사조.


<구성>​


혹자는 게으르미스트의 사조가 귀차니즘이라고들 하나 귀차니즘과
게으르미즘은 엄밀히 말하여 다르다.
게으르미즘이 단순한 신체적 태만을
추구한다면,
귀차니즘은 신체적 노고가 약간 가미한다 하더라도 귀찮은 사건과 인물, 행위 등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 귀차니즘의 근본은 철저한 개인주의이다.


귀차니즘 연구가이며 실행자인 초이너굴스의 유명한 담언
"그에게 담배를
사주는 대신, 절대 보증은 서지 말아라"
에서 알 수 있듯이,
담배를 사러 가는 수고나, 담배값을 대신 내 주는 물질적 손해를 감수하면서라도 보증을 서는 위험을 피하는 점에서 귀차니즘 사조의 핵심을 꼬집어 나고 있다.


따라서 귀차니즘은 자신에 관련된 일이 아닌 일체의 일을 귀찮아 하는
개인주의, 적당량의 육체적 게으름, 사태 회피를 위한 적절한 잔머리
그리고 필요 분량의 철면피와 싸가지가 복합된 현대 도시인들을 위한 필수
철학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귀차니스트들은 일정한 소득 수준과
문화 생활을 유지 할수 있는 경제력을 근본으로 하는 데,
이는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기 쉬운 돈 문제에서 조차,
남에게 귀찮은 부탁 안하고 또한 귀찮은 부탁 받기 싫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귀차니스트들은
보통 혼자놀기의 진수를 101가지 쯤 알고 있으며,
킹카 뺨치는 상대와의 데이트 건수라 하더라도,
화장발과 내숭발이 귀찮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 줏대와 쫀심을 지니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너굴스의 생할 예제>​


'회사 가기 싫다. 즉 일하기 싫다.'


이럴 때 초보 귀차니스트나 게으르미스트들은 ,
회사에 전화를 하여 아프거나 집안에 일이 있다는 핑게를 대기 마련이다.
그러나!
회사에서 아무리 승낙을 했다 하더라도,
이렇게 안일하게 대처하는 경우, 회사에서 불성실한 사람이라는 낙인과 함께 추후 회사 업무에 가장 귀찮고 남들 하기 싫어하는 문서 작성 업무만 자신에게 돌아올 위험성이 아주 크다.


때문에 너굴스는 귀찮더라도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에 일단 출근은 한다.
성실한 이미지 부각을 위하여 조금 일찍해 주는 것이 좋다.


단,
화장을 가능한한 구미호처럼 하양게 백짓장 분장을을 하고, 눈가에 기미도
좀 그려주고, 입술은 안그리고 물을 발라서 구깃 구깃 트게 만드는 몰골
그리고,
두꺼운 잠바로 몸이 허약하다는 것을 강조할 수 있는 차림새를 해 주어야 한다.
이 정도의 육체적 수고로 너굴스가 얻는 것은
조퇴에 대한 정당성과,
오후 내내 집에서 텔레비전 보며 놀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해방이다.
연기력이 좋다면 콜록 콜록 기침을 몇번 하여 점심 시간 이전에 회사에서 퇴근할 수도 있다.


<결론>​


귀차니스트는
혼자놀기의 진수 101가지를 꿰고 있기 때문에 사람에 대해 아쉬워 하지 않는다.
때문에 애인이나 친구들을 스스로 멀리하는 경우가 있는 데 매우 안좋은 증상이다.
나중엔 어울리고 싶어도 친구들이 어울려
주지 않으며, 이성친구를 만나고 싶어도 데이트 자체가 귀찮아서 걍 독신으로 살게 된다.
대부분의 귀차니스트는 이 정도의 데미지는 감수할 자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 들은 그들이 친구나 애인을 잃는 것만 생각하지,
그 것 때문에 '웃음'을 잃어간다는 것은 의식 하지 못한다.
미친놈이 아닐바에야 혼자서 피식 거리면서 헤헤 거리는 것은 만화책 볼 때나 할 일이며,
사람들의 대부분의 웃음은
타인과 대화하면서 공감대를
나눌 때 이루어 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너굴스.
요즘 웃을 일이 없다...



<가보리다의 후기>


저 글을 쓸 당시, 딜버트의 법칙이라는 만화가 유행했었습니다. 그 영향을 많이 받은 글이었네요.
지금 가보리다는 귀차니스트인가? 생각해봅니다.

흠..
귀찮으니까
다음에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총총






물병뚜껑과 대결을 하는 짧은단발은 큰딸임. 서로 똥이라 부름. 늘 물병뚜껑 따기에 실패하는 언니가 첫등장했음. 추후 예똥은 긴머리, 나똥은 짧은 단발로 등장한다는 데, 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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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리다가 직접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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