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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k mama Apr 24. 2017

아이 친구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야 할까?

엄마들끼리의 모임도 그 관계가 얼마가 건강한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엄마라면 아이의 친구 관계를 신경 써야 할 뿐만 아니라, 아이 친구의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야 할 것인가도 고민이 됩니다. 특히 1학년 엄마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고민이지요. 
‘아이 친구의 엄마와도 꼭 친하게 지내야 할까?’라는 고민은 내 아이를 잘 육아해야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을 것입니다. 아이 때문이 아니라면 굳이 나의 생활과 가정이 정해진 상황에서 저 사람과 친하게 지내야 할까 말까를 고민할 이유가 전혀 없겠지요. 


아이 친구 엄마와도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1. 학교생활이나 사교육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2. 내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 수 있다. 
3. 학교 행사 참여 시 고립되지 않는다. 
4. 엄마들끼리 친하면 급할 때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아이 친구 엄마와 친하게 지내면 불편하다는 사람들의 의견은 
 

1. 번거로운 인간관계들이 생겨난다. 
2. 시댁 문제, 다른 사람들의 소문 등 아이들과 관계없는 대화가 많다. 
3. 모임과 동시에 지출이 늘어난다. 

4. 굳이 참석할 필요 없어 보이는 모임에 참석을 강요당하고, 빠지면 관계가 소원해진다. 
 

나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학교 행사에서 다른 엄마들과 함께하고 싶다면 친하게 지내는 쪽을 선택하고, 번거롭고 부담되는 인간관계라는 생각이 들면 굳이 친해져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됩니다. 

게다가 어떤 모임이든 그 모임을 주도하는 리더가 있게 마련인데, 리더 엄마의 성향과 내가 맞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모임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리더 엄마한테 찍히면 '내 아이에게 불이익이 생기지 않을까', '동네 여자들 사이에서 나 혼자 왕따 당하는 건 아닐까' 걱정돼서 모임을 계속하고 있다면 용기를 내서 그 모임에서 나오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내 아이를 위해 참여하는 모임인데 내가 리더 엄마의 눈치를 본다면, 아이도 리더 엄마 아이보다 서열이 낮아지게 됩니다. 엄마와 아이가 모두 부하의 역할을 하려고 시작한 모임은 아니겠지요? 

어른이 아이보다 더 성숙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억지로 인연을 맺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나와 어울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것을 살아온 경험상 배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엄마들끼리의 모임도 그 관계가 얼마가 건강한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의 행복을 위한다면 엄마가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엄마부터 그런 관계들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보여줘야 하지요. 

모임에 꼭 껴야 한다고 초조해하지 마시고 나와 진정성 있는 관계로 아이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 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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