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ro park Sep 26. 2017

당신의 가치는 얼마인가요?

경쟁에 지친 당신에게

책을 읽다가 한 해에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수치를 보게 되었다. 뉴스나 신문에서 종종 접하던 수치였기 때문에 무관심하게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오늘따라 유독 눈길을 끈다.

내가 만약 암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면 누군가에게 나는 암 사망자 몇 만 명 중 한 명이겠지?

하지만 내 가족에게는 어떨까? 세상을 다 잃은 기분이지 않을까?


기준에 따라 나의 가치가 계속 바뀐다면 나의 진정한 가치는 얼만큼일지 생각해 본다.

내가 버는 월급, 내 차의 가격, 내 집의 시세가 나의 가치를 대변해 주는 것일까?

이런 방식이라면 이제 막 태어난 소중한 생명에게는 얼마만큼의 가치를 매길 수 있을까?


가치를 판단할 때 가장 자주 사용되는 도구는 바로 숫자이다.

우리는 숫자로 평가할 수 없는 많은 존재들을 숫자로 평가하는 오류를 범한다.

특히 사람의 가치가 숫자로 판단되는 순간 많은 부작용들이 생긴다.

큰 회사 안에서 부품처럼 여겨지는 사람들...

1등만 기억되는 경쟁사회 속에서 1등이 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 있다.

바로 가치를 평가하지 말고 인정해주는 것이다.

다른 것과 비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기억해줘야 한다.

나에게도 남에게도 비교와 평가보다는 인정이 필요하다.


스스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려야 하는 세상 속에서 그렇게 하지 않아도 스스로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면...

우리는 70억 인구 중 한명일뿐이지만, 개인의 인생을 놓고 보면 그 존재는 마치 우주와 같다.

우주는 비교 대상이 없다. 우주 그 자체로 존재한다.

우리는 모두 우주이다. 그 자체로 존재한다.




작가의 이전글 명함 속의 나 말고, 진짜 나는 누구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