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장소에서 혼자 일하는 사람들

혼자 일하는 사람(프리 에이전트)이 늘어난 세 가지 이유

by 지식전달자 정경수

프리 에이전트(Free Agent)는 개인의 지식과 도구를 사용해서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창조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말한다. 미국의 미래경영학자 다니엘 핑크가 2001년에 펴낸 《프리 에이전트의 시대가 오고 있다(Free Agent Nation)》를 통해서 ‘프리 에이전트’라는 말이 널리 알려졌다. 프리 에이전트는 1976년에 미국 프로야구에서 도입된 제도다. 프리 에이전트 제도에 따라 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는 자신을 원하는 여러 팀 가운데 선택해서 팀을 이적할 수 있다.

다니엘 핑크의 책은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당시에 IT 벤처기업과 1인 기업, 지식근로자 등의 키워드가 화제가 되면서 프리 에이전트는 IT 직종의 프리랜서를 통칭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이 책이 우리나라에 출간될 당시에 나는 3년 차 직장인이었다. 당시에 프리 에이전트의 개념은 직장인의 미래상, 아주 먼 미래에 실현될 것 같은 매우 이상적인 근로자의 모습으로 보였다. 조금 더 있으면 이 책이 나온지도 20년이 된다. 지금은 혼자 일하는 사람을 찾는 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다니엘 핑크의 책에서 설명한 이상적인 근로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혼자 일하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불안정한 직업환경. 둘째, 프로젝트 단위의 업무 환경, 셋째, 창의성이 중요한 시대로 변화.


다니엘 핑크가 정의한 프리 에이전트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원하는 조건으로 원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는 노동자’다. 그는 프리 에이전트를 프리랜서와 임시직 고용자, 초소형 사업자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2001년 당시에 미국에서 이런 유형으로 일하는 사람이 3,300만 명에 달했다. 당시에 미국인 노동자 네 명 중 한 명은 프리 에이전트였다. 전 세계적으로 종신고용의 시대가 끝나고 적은 인원으로 큰 성과를 내는 1인 기업,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프리랜서가 늘어나면서 프리 에이전트는 현실이 됐다.


혼자 일하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불안정한 직업환경. 둘째, 프로젝트 단위의 업무 환경, 셋째, 창의성이 중요한 시대로 변화.

다니엘 핑크가 말한 초소형 사업자를 우리나라에서는 1인 기업, 1인 창조기업이라고 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현재 1인 창조기업은 24만 9천여 개로 집계됐다. ‘2016년 기업생멸행정통계’를 보면 1인 창조기업을 포함해서 혼자 일하는 소규모 자영업자까지 합하면 469만여 곳으로 전체 활동기업의 79.5퍼센트를 차지한다. 기업 10곳 중 7~8곳은 혼자 일하는 셈이다. 같은 해 새로 창업한 기업 가운데 종사자 수가 1명인 기업은 78만 곳으로 신생기업의 89.4퍼센트를 차지한다.

방준호 기자, [지난해 창업 늘고 폐업 줄었지만…‘나홀로 기업‘ 80%로 큰 비중], <한겨레>, 2017년 12월 14일


1인 기업은 20년도 안 되는 기간에 한 해 동안 창업한 기업의 90퍼센트에 육박할 정도로 그 숫자가 빠르게 늘어났다. 1인 기업은 더 이상 새로운 형태의 회사가 아니다.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만드는 일을 누구나 할 수 있게 되었고 최소한의 투자로 큰 성과를 만드는 사례가 매체에 보도되면서 직장인, 주부, 퇴직자,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1인 기업을 창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 <혼자의 기술> 매거진에서는 혼자 일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노하우를 자기계발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참고문헌

방준호 기자, [지난해 창업 늘고 폐업 줄었지만…‘나홀로 기업‘ 80%로 큰 비중], <한겨레>, 2017년 12월 14일

정경수 지음, 《혼자의 기술》, (큰그림, 2018),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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