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면 팀을 만들어 일하기고 때로는 파견 형태로 교육과 컨설팅, 콘텐츠 기획 등의 일을 합니다.
직장에서 일할 때는 경영진에서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았습니다.
사기업에서 직원들은 부당한(?) 지시를 받고도 불편한 내색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문제 일으켜서 좋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묵묵히 일합니다.
이들이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반항은 ‘받은 만큼만 일한다’... 이 정도입니다.
언젠가 혼자서 일을 해야 한다면, 자기 능력을 더 키우고 싶다면,
어떤 일이든지 혼자의 힘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해내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는 혼자서도 더 열심히,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회사, 조직에서는 그 능력을 ‘생략’할 뿐입니다.
직장인은 프리랜서, 예술가, 1인 기업가처럼 혼자 일하는 사람들을 동경한다.
직장에 매여 있는 사람이 혼자 일하는 사람들을 동경하는 이유는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혼자 일하는 사람은 스스로 근무시간을 정해서 일해야 한다. 정해진 근무시간은 없다. 실제로 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다. 혼자 일하는 사람은 실제로 직장인보다 더 오랜 시간 일한다. 결론적으로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의미는 단순히 시간에 대한 규칙을 지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시간의 자유는 책임감과 직결된다.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하는 사람의 책임감과 혼자 일하는 사람이 느끼는 책임감이 얼마나 다른지 보여주는 실험이 있다.
프랑스 농업 공학자 링겔만은 여러 사람이 밧줄을 잡아당길 때와 혼자서 밧줄을 잡아당길 때 중량의 차이로 집단과 개인의 책임감이 다르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실험 방법은 단순하다. 여러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밧줄을 잡아당겼을 때와 혼자 밧줄을 잡아당겼을 때의 중량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실험 결과, 혼자서 밧줄을 잡아당겼을 때는 63킬로그램을 들어 올렸다. 두 사람이 함께 밧줄을 당겼을 때는 1인당 53킬로그램을 들어 올렸고 참가자가 여덟 명으로 늘었을 때는 1인당 31킬로그램밖에 들지 못했다.
비슷한 실험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실험 참가자가 ‘와! ’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힘껏 박수를 친다. 한 사람이 소리를 냈을 때 음량과 여러 사람이 함께 소리를 냈을 때 음량 차이를 비교했더니 역시 혼자 소리를 냈을 때 음량이 제일 컸다. 여섯 사람이 일제히 소리를 질렀을 때는 혼자 소리를 질렀을 때와 비교해서 음량이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
여럿이 함께 소리를 지르면 혼자 소리 지르는 음량보다 소리가 크다. 하지만 혼자 소리를 지를 때보다 큰 소리를 내지는 않았다. 밧줄 잡아당기기 실험에서는 혼자서 63킬로그램을 들어 올렸고 두 사람이 함께 당겼을 때는 1인당 31킬로그램밖에 들지 못했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사회적 생략 ’이라고 한다.
라이프 엑스퍼트 지음, 김욱 옮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기술》, (뜻이있는사람들, 2007), 145쪽
집단에 속한 개인은 자기 능력을 다 보여주지 않는다. 집단에서 개인은 자기 능력을 ‘생략 ’한다. 사회적 생략이 생기는 이유는 여럿이 함께 일하면 그 인원수만큼 책임감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혼자 일할 때는 막중한 책임을 느끼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내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하겠지’라는 마음이 생긴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이 말은 진리다. 혼자 일하면 더 열심히 한다. 그래서 결과물도 좋다.
직장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 혼자 하면 열 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서 동료에게 도와달라고 한다. 산술적으
로 혼자서 열 시간 걸릴 일을 셋이 하면 서너 시간 안에 마쳐야 정상이다.
하지만 셋이 함께 일하면 적어도 다섯 시간 이상 걸린다. 업무량을 잘못 파악해서 시간이 오래 걸린 게 아니라 여럿이 일하면 그만큼 책임감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지 혼자 할 때보다 여럿이 함께 할 때 집중력이 떨어진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이 말은 진리다. 혼자 일하면 더 열심히 한다. 그래서 결과도 더 좋다.
출처
정경수 지음, 《혼자의 기술》, (큰그림, 2018), 42~43쪽
참고문헌
라이프 엑스퍼트 지음, 김욱 옮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기술》, (뜻이있는사람들, 2007), 1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