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투와 싸우지 마라

Do not Fight the Last War

by 글터지기

어제가 중복이라 삼계탕을 배부르게 먹고

피곤함이 몰려와 일찌감치 잠들었습니다.

이상하게 복통이 심해 잠을 설쳤지요.


04시 30분에 알람이 맞춰있지만,

03시 30분에 눈을 떴습니다.

한 시간만 더 자야겠다 싶어 다시 누웠는데

눈을 떠보니 05시 40분.


이불킥을 날리고 자리에 앉아서

20분 남은 시간에

글을 쓰고 출근해 보겠다는 욕심.


"20분이면 충분히 해낼 수 있어,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내 글을 보는 분들은 아마 모를 거야"

이런 얍삽한 마음으로 글을 썼지요.


어젯밤에 생각한 글을 쓰고 있는데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야. 그게 아니잖아. 차분하게 널 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라며?

그런데 이렇게 대충 해놓고

마치 아무 일 없다는 듯 용기 있는 척한다고?

에라 정신 나간 놈아.

차라리 '오늘 정신 못 차렸습니다'로 써!"


네. 오늘 정신 못 차렸습니다.

반성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출근해서 한동안

머리를 쥐어박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글을 써야 하나 고민했지요.


그저 '하루쯤이야'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저를 제일 잘 알듯이,

이것 '하루쯤이야'도 습관이 되기 참 좋습니다.

그러니까 정신을 다시 가다듬어야겠습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강신철 장군'께서 하셨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Do not Fight the Last War"

"지난 전투와 싸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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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투와 싸우지 않겠습니다.

정신 차리고 내일을 준비하겠습니다.


7월의 마지막 날을 재고조사로 마무리했습니다.

모두 새롭게 출발하는 8월 맞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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