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안산비상행동의 기자회견문을 공유한다
안산비상행동 사람들이 기자회견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석방 규탄 및 즉각 파면 촉구 기자회견. 몸으로 함께 서지 못한 1인으로서 발언문 공유라도 한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기자회견 발언문>
이 사회의 기득권 세력, 지금의 내란 세력들은 지난 80년, 아니 그보다 더 긴 시간 동안 자신들만이 세상을 주무를 수 있다고 믿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들의 처지가 달라졌습니까?
윤석열도, 김건희도, 한덕수, 추경호, 이진숙도 모두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석 달간 어렵고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술과 망상에 찌든 대통령 하나를 내쫓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거대하고 촘촘한 지배권력과의 최후의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역사적 항쟁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그동안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윤석열 탄핵심판을 최우선 심리하겠다던 헌재가 입장을 바꾸어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사건을 먼저 선고하겠다 합니다. 헌법재판소가 내란세력의 압력에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윤석열 석방 이후 내란세력은 절차적 공정성을 운운하며 헌재에 변론 재개 요구를 높이고 있고, 어떻게든 4월 18일까지 버티자고 합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아직도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설마 계엄을 하겠어? 설마 정치인들을 죽이려 했겠어? 한덕수가, 최상목이, 법원이, 검찰이 설마…..?
극우내란세력은 우리의 상식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을 계획하고, 실행해 왔습니다. 윤석열 파면은 시간문제이고 내란세력은 결코 재집권할 수 없을 거라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난 두 달간 자영업자 20만 명이 폐업을 했습니다. 내란사태의 혼란이 지속되면 국민의 삶이 파탄 납니다. 내란을 하루빨리 종식시키지 않으면 회복 불능의 사회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고비를 넘고 있습니다.
‘빛의 혁명’이라 불리는 이 항쟁의 시기에 계엄을 온몸으로 막아 낸 여의도 대첩, 농민과 응원봉 시민들의 연대투쟁이 만들어 낸 남태령 대첩, 눈보라 속에서 윤석열의 구속을 이끌어낸 한남동 대첩이 있었습니다. 세 개의 대첩은 모두 평범한 국민들의 연대로 만들어졌고, 우리의 연대는 크고 깊어졌습니다.
안산의 시민 여러분, 상식과 지성을 잃지 않으려는 모든 사람이 손잡고 결사의 각오로 싸웁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주권과 권력은 평범한 국민들에게 있다는 진리를 광장에서 확인시켜 주십시오.
이번 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기나긴 반독재민주화운동의 마침표를 찍읍시다.
진보당은 오늘의 항쟁이 혁명의 역사로 기록될 때까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