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너무 믿었던 거지
나이들어 순진한 건 잘못일 수 있다.
사람을 너무 믿었던 거지
올해 인간관계에서 참 큰일들이 많았다.
사실 최근 발생한 사건도 어찌보면 사람에게서 비롯된 일이다.
다른 사람이야 둘째치고,
내가 너무 사람을 잘 믿었던 탓이다.
믿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덥썩 누군가를 믿고 싶었던 걸까.
누군가를 속이거나 배신한게 잘못이 아니라
오히려 누군가를 의심하면서도 내심 믿고 싶었던
그 간사함이 문제였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