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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ame Jun 18. 2024

마흔-174 몸이 약해서 운동합니다

있는 힘 짜내는 것 

헬스를 꽤나 좋아해서인지 다들 오해를 하는것이 

체력이 좋아서 운동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그게 아니고 20대에는 체력이 꽤나 좋았지만 

30대에는 아니라구요. 


메신저로 대화만 몇번 주고 받아도 기가 빨리는 편인데

운동할 체력이 있는게 아니고, 

운동할 체력을 만들어 내는 거랍니다. 



다른 일을 해버리면 운동할 체력이 남지 않아요. 


나이가 드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네요. 


한달이 일주일 같이 느껴집니다. 


일주일은 하루 같아요. 


IT분야는 공부할게 태산인데, 영어공부도 하려니 핑계이긴 합니다만 

늘 시간이 부족합니다. 



가정을 이룬 사람들은 이 세상에 생명의 창조라는 엄청난 위업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이미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처럼 작고, 기댈 곳 없는 사람이란 

여유롭게 삶을 즐길 수가 없어요. 


연애를 아무리 해보려 해도 역시나 연애는 사치입니다. 


그럴 시간이나 체력의 여분이 없어요. 


오늘은 쥐어짜낼 힘이 없어서 아침에 영어공부를 하는둥 마는 둥 했습니다. 


그런 날은 퇴근하고 영어공부를 해야해요.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제 삶에 희망이라는 불빛이 사그러들거든요. 


이젠 무슨 목표같은 것도 없습니다. 

그저 그날 내 스스로 하기로 한 것을 해냈다는 성취감 외에는 아무것도 없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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