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무리 사랑이 넘치는 커플이라 해도,
우리도 사람인지라 크고작은 일들로
다투는 일이 종종 있다.
주로 내가 오빠의 뭔가에
토라지거나 서운해지는 일들인데,
밤새 곱씹다가 더 서운해져서는
아침부터 카톡으로 와다다.
근데 서로 솔직한 마음을 내비치며
날카로운 말들로 다투다가도,
잘 자고 일어났나 걱정되어
목소리를 들으려 건 전화에
금방 또 우리는 웃고 있다.
아무리 적나란 마음을 드러내어
다투더라도,
목소리만 들으면
사랑이 묻어나와서
양보하고 이해하고
서로 용서를 구할 수 밖에 없다.
목소리만 들어도
화가 풀리는 사이라
참 감사하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