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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호사 G씨 Nov 05. 2024

우리가 우리인 이유

우리가 아무리 사랑이 넘치는 커플이라 해도,

우리도 사람인지라 크고작은 일들로

다투는 일이 종종 있다.


주로 내가 오빠의 뭔가에

토라지거나 서운해지는 일들인데,

밤새 곱씹다가 더 서운해져서는

아침부터 카톡으로 와다다.


근데 서로 솔직한 마음을 내비치며

날카로운 말들로 다투다가도,

잘 자고 일어났나 걱정되어

목소리를 들으려 건 전화에

금방 또 우리는 웃고 있다.


아무리 적나란 마음을 드러내어

다투더라도,

목소리만 들으면

사랑이 묻어나와서

양보하고 이해하고

서로 용서를 구할 수 밖에 없다.


목소리만 들어도

화가 풀리는 사이라

참 감사하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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