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 윤여재 Nov 07. 2021

매듭짓기 Day 11

가장 기뻤던 날


기뻤던 날들 중

가장 기뻤던 날들이 언제일까...?


어렸을 때부터

꿈이 있었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었습니다.


어느 순간까지는

그 목표대로

열심히 살고

열심히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는

이 전에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길을 향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는

내 꿈, 내 목표가 아닌

어느 순간 결정되는 일들로

다시 공부 그리고 다시 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삶의 전반부는

제 생각과 의지대로

그 이후의 삶은

저도 모르게

주님께서 인도하신

그 길을 따라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연처럼 갑자기

' ~를 하고 싶다.' 고 생각이 들고

필연처럼 그 일을 하게 되고

또 그 일을 하다 보면

또 다른 뜻밖의 일을 하게 되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게 10년째

확장되고 있는 제 삶과 일이

요즘은 의문이자 기쁨입니다.


또 한참 시간이 흐르고 나면

늘 그랬듯이 주님께서

날 밀어주고 끌어주시며

여기까지 함께 해주셨구나

하고 깨닫게 될 것임을

믿고 있습니다.


그 길은 언제나처럼

고단하고 힘든 길이지만

그 깨달음의 끝에 주어진 시간들은

벅찬 기쁨의 순간이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매듭짓기 Day 10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