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은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 좋다
광장이란 그런 곳
온갖 언어들이 뒤섞이고
갖은 마음들이 섞이고
눈빛들이 큐피드의 화살처럼
엮여 들면 이곳은 시끌벅적한 장터
너와 나가 모여 하나가 되면
언젠가 우리가 될 수 있겠지
아이들은 자라고
성인들은 늙어가고
거리는 낡아가지만
세상은 오래 남아 기억하리라
여기 사람이 살았다고
삶이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