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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만기가 다가오는데 리모델링은 언제 해야 될까요?

전세금은 또 어떻게 해야 될까요?

by 에릭리

갭 투자를 몇 개 하고 보니 걱정되는 게 있어요. 집 상태가 썩 좋지 않아서 기존 임차인이 나가면 새로 리모델링을 하고 새 임차인을 받아야 해요. 그런데, 저는 전세금을 돌려줄 돈이 없어요. 새로운 임차인의 전세금으로 기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돌려줘야 되는데, 또 그 사이에 리모델링을 해야 돼요. 기존 임차인은 당연히 리모델링할 시간을 안 주고 본인이 이사 나갈 때 전세금을 돌려달라고 할 거예요. 그리고 새로 들어오는 임차인은 리모델링이 된 상태에서 잔금을 치르고 들어오고 싶어 할 거예요. 어떻게 하죠?


그래서, 부동산 소장님께 한 번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새로 들어오는 임차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2~3일 리모델링을 할 시간을 버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전제조건이 그때 제 물건이 전세물건으로서 귀해야 한다는 거예요. 왜냐면 제 물건과 비슷한 물건이 있는데 이미 리모델링이 되어 있는 집이면 당연히 그 집으로 들어가겠죠. 제 집으로 들어오겠어요? 다행히 아파트 공급을 확인해보니 그 지역에 공급이 없고, 제가 산 아파트는 현재 전세매물이 말 그대로 '빵'이에요. 하나도 없어요, 그만큼 전세수요가 큰 곳이에요.


만약에 새로 들어오는 임차인이 리모델링할 2일, 3일도 안 준다면 어떻게 해요? 그럴 때는 전세퇴거자금대출을 받으면 돼요. 보통 KB시세의 60%까지 대출이 나오니, 대출금과 내 돈으로 전세금을 돌려줄 수 있다고 하면 다행이에요. 어차피 대출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큰돈이 드는 건 아닐 거예요.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해서 임차인 마음 아프게 하는 거보다는 훨씬 낫지 않겠어요? 임대인으로서 책임감을 다해야죠. 가만히 있다가 앞으로 다가올 전세 만기에 잠시 걱정돼서 공부해보고 글을 써봤어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도 있을 거 같은데 혹시 더 좋은 방법 있으신 분은 댓글 달아주면 감사하겠어요. 모두 전세 빼는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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