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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남 yenam Nov 08. 2022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 만드는 법

초등학교 1학년 엄마가 알면 좋은 학교생활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면, 처음이기에 많은 엄마들이 걱정을 하고 계시는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제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고 보고 들은 이야기들과 함께 초등 1학년 엄마가 알면 좋은 학교생활 시리즈를 써보려 합니다.


이번 주제는 '친구 만들기' 편이에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아이들은 교실 속 사회생활을 시작해요. 교실에서 반 친구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죠.


입학 전부터 이렇게 걱정하는 엄마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아이가 친구를 잘 사귈까요?"

"학교에서 적응을 잘 할까요?"


쉬는 시간이 되면 아이는 스스로 친구를 사귀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는 아이들은 책상에 혼자 앉아있기도 해요.


물론, 처음에는 담임선생님이 도와주기도 합니다. 자리에 앉아 있는 아이를 모여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데리고 가서 같이 놀라고 하죠.


그렇지만 그때뿐인 경우도 있어요. 다음 날 보면 또 혼자 앉아있거든요.

혼자서 책 읽거나 그림 그리는 게 좋다는 아이는 그래도 나은 것 같아요.


© mclee, 출처 Unsplash


할 것이 없어서 친구 주변을 서성이거나 가만히 앉아있는 아이를 보면 안타까워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3월, 4월 지내다 보면 대부분 아이들이 잘 적응해서 친구들을 사귀더라고요.



그래도 집에서 도와주고 싶다면 한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집에서 아이와 해볼 수 있는 팁!]



*아이들은 '역할놀이'를 참 좋아해요.



1) 엄마나 아빠가 친구 역할 맡기


2) 교실 쉬는 시간 상황으로 들어가기 (실제 학교처럼 종소리도 틀고, 의자에 앉아서 하면 더욱 좋아요)


3) 아이와 1분 역할놀이 시작!



아래에 역할놀이 예시 대본이 있습니다.



역할극을 하기 전에 친구 관계를 한 번 물어봐 주세요.


"예남아, 반에서 쉬는 시간에 같이 이야기하거나 놀았던 친구가 누구야?"



'없다'라고 말해도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친구랑 즐겁게 이야기하는 걸 엄마랑(또는 아빠랑) 놀이로 해볼까?"


집에서 대화나 놀이를 자주 해보지 않은 아이는 처음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어요.

그럴 땐 가족끼리 어떤 대화도 좋으니, 먼저 가족 대화 시간을 가져보세요.




<역할놀이 예시 대본>


가상의 인물을 설정했어요. 자녀는 '예남', 친구는 '예나'


-예남 : (쉬는 시간 종이 치자, 집에서 가져온 색종이로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

-예나 : 예남아 뭐 접는 거야?

-예남 : 응, 무당벌레 접고 있어.

-예나 : 우와 무당벌레도 접을 줄 알아? 나 옆에서 너가 접는 거 봐도 돼?

-예남 : 그래~ 내가 접는 거 가르쳐줄까?

-예나 : 응 가르쳐줘.

-예남 : 의자 가지고 와서 내 옆에 앉아. 내가 색종이 하나 줄게.

-예나 : (예남이 옆에 앉아 색종이를 한 장 받는다)

-예남 : (무당벌레 접는 방법을 설명해 주며 예나와 함께 접는다)

-예나 : (무당벌레를 다 접고) 고마워 예남아.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예남 : 그래 나도 좋아. 친하게 지내자.



(주의사항)


1) 엄마가 아이의 대사를 고치려 하지 말아 주세요.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2) 이렇게 역할놀이를 하루에 5분씩만 하다 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대화법을 배우게 됩니다.

3) 예남이와 예나 역할도 바꿔서도 해보고, 대사를 즉석에서 원하는 대로 바꿔보면 더욱 좋습니다.


하루 5분, 엄마의 관심이 아이를 성장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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