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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NSTUDIO May 17. 2021

2021년 05월

# 이런 리트릿은 처음이야


지난달 기도편지에 전해드렸듯이, 4월 중간고사 기간에 간사들은 캠퍼스 사역을 잠시 멈추고 쉼과 충전의 시간을 갖습니다.

어쩌다 보니 간사회 리트릿 디렉터를 맡게 되었는데, 코시국 리트릿이 참 어려웠습니다. 저희 간사회가 딱 다섯 명이라 코로나 19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간사들과 지나가듯 했던 이야기, 필요한 것, 원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물어가며 의견을 모아 일정을 짜보았습니다.


리트릿 기간 중에 했던 특별한 시간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간사들끼리의 원투원이었고, 또 하나는 '그루터기'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제비뽑기로 원투원 짝을 뽑아 원투원을 하기로 했는데 어쩌다 'freedom'을 뽑게 된 저는 한 타임 더 쉬게 되었지만요. ㅋㅋ

그리고 졸업 후에도 자발적으로 캠퍼스를 섬겨주는 학사들(그루터기)을 만났습니다. 이 역시 제비뽑기로 뽑아 식사 교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은숙간사와 전주교대 그루터기 중 한 명인 효 그루, 효경 학사와 시간을 보냈습니다.

 

쑥이와 효그루


어쩌다 보니 저희 조만 자매 모임이 되어서, 다양한 이야기들로 수다를 떨었습니다. 저희 셋 다 출신 지부가 달라서, 경험한 공동체의 모습이 다양해서 듣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인 식사 모임, 자매 모임, 형제모임, 그루 모임들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학부시절 경험한 공동체를 기억하고 다시 캠퍼스로 돌아와서 섬기는 네 명의 그루터기들이 참 고맙고 귀했습니다. '라떼 시절'의 공동체의 그림과는 분명히 달라졌지만, 또 다른 방법들로 캠퍼스를 기억하고 공동체에 사랑을 흘려보내는 것은 변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 본격적인 수련회 준비


수련회 회의를 여러 차례 진행하고 있고, 점점 수련회의 구성이 또렷해지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여러 모임들을 온라인으로 진행한 지 벌써 2년째인데도, 방향과 구성을 잡아가는데 많은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여러 번의 경험들을 통해 용기와 소망을 품게 되는 계기들이 있어서 기대도 됩니다.


이번 연도 여름수련회는 지방회 자체 온라인 수련회로 진행됩니다. 구성은 지난겨울 복음땅 청소년 수련회의 형식을 빌리기로 했구요. 찬양, 레크리에이션, 소그룹 등 특별하고 기대되는 시간들이 분명히 있지만, 무엇보다 친구들이 각자의 처소에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공동체가 연합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수련회를 경험한 세대들이 졸업하기 전에 우리 저년차 친구들이 오프라인 수련회의 맛을 꼭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T.T) 그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여름 수련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와 간사들이 일당백으로 수고하게 될 텐데, 무엇보다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학교 수업, 공동체 모임, 교회 모임 등 반복되는 온라인 모임에 피로감이 큽니다. 그러나 수련회를 통해 다시금 말씀과 기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설 수 있도록.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들이 흘러갈 수 있도록 중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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