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커밍제인 Oct 21. 2024

LOVE

"이유 없는 이유"







-



저는 사람을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 이유 없는 지지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종류에는 부모의 사랑, 연인에 대한 사랑, 친구에 대한 사랑, 그리고 넓게는 인류에 대한 사랑이 있겠지요? 그리고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사랑에 빠집니다.


저는 지난 시간 동안 아픈 사랑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왜 난 아픈 사랑을 할까 생각을 해봤거든요, 저는 그 사람의 아픔을 사랑했던 것 같아요.

그럼 왜 난 그 사람의 아픔을 사랑했을 까 생각해 보니까 누군가 나의 아픔도 사랑해줬으면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하는 사랑을 이해받은 경험은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 잘해주거나,  제가 예쁜 부분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모습을 좋아해 주거나 그런 것들이 기쁘고 설레는 일이긴 하지만 제 마음을 이끌진 못하더라고요.

저는 그런 사랑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어느 날, 김창옥쇼를 보는데 그분이 그런 말씀을 하더라고요.

어떤 사람이 등에 짐을 짐을 지고 있는데 그게 사랑이 아니면, 짐이 참 무겁겠다 피하고 싶어 지지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저 짐 내가 같이 들어주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들면 사랑이라고요.

난 왜 이런 사랑을 할까, 찾지 못했던 답을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서 발견했습니다.


저는 누군가의 자책이나 아픔, 그리고 스스로에게 상처 주는 것들을 그 가시들을 제거해주고 싶었나 봐요.

장미꽃을 다루다 보면, 장미꽃마다 다 다른 가시를 가지고 있거든요. 어떤 아름다운 장미는 그 가시가 너무 살벌해서 다루는 사람의 손을 다치게도 많이 하기도 하고요.


상대방의 가시를 없애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방식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저 자신을 가치 없게 여겨서, 그런 사람을 사랑한 게 아니라 제게 사랑은 그런 것이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요즘 저에게 그런 사랑을 주고 있습니다.

때때로 불쑥 가시가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제가 찾은 "무조건적인 지지"라는 사랑이 저에게는 건강한 방식의 사랑인가 봐요.


여러분이 찾은 사랑은 무엇인가요? 


작가의 이전글 LIFE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