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잔살롱 플라뇌르파티
플라뇌르 파티의 첫 파티가 곧 시작합니다.
첫 파티로는 북촌을 꼽았습니다.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로 지금 위치를 보자면 경복궁과 안국역 사이. 경복궁의 동쪽 동네를 말합니다.
북촌은 조선 시대 모든 세력을 쥐고 있던 권문세가가 모여 살던 곳입니다. 지금도 북촌에는 궁궐 같은 집들이… 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 미술의 주요 거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곳에는 많은 갤러리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바로 이곳 '서울관'과 더불어 과천관과 덕수궁관도 있습니다. 곧 청주에도 개관한다고 해요-2018년 예정)
국립현대미술관는 옛 기무사로 쓰인 곳입니다. 이 건물은 일제시대건축된 근대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서울시 등록문화재입니다. 그래서 미술관으로 결정할 때 외관은 그대로 살리고 내부를 새로 리모델링 했습니다. 미술관을 하려면 높은 층고가 필수죠. 지하로 깊고 넓게 조성된 현대적인 내부 공간과 뒤로 펼쳐진 안뜰은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옆에 있는 경복궁과도, 겉으로보이는 붉은 벽돌 건물과도 전혀 다른 새로운 공간이 펼쳐지기 때문이죠.
북촌에 있는 미술 현장은 국립현대미술관 만이 아닙니다. 여기는 굵직한 갤러리와 미술관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대화랑, 갤러리현대, 국제 갤러리, 금호미술관, 학고재 갤러리, 아라리오 갤러리 조금 더 길을 따라올라가 보면 pkm 갤러리도 있고요. 경복궁 동쪽 담을 따라주요 갤러리가 늘어서 있는 곳입니다.
큰 길가의 재미도 잠시, 골목으로 들어가 보면 작은 갤러리들이 소소하게들어서 있고, 아트선재센터 같은 진중한 예술 공간도 있죠. 북촌의한옥마을 거리와 삼청동의 분위기 쾌적하고도 고즈넉한 동네 분위기는 걷기만 해도 9월 가을날씨와 함께최고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플라뇌르 첫날인 9월 17일 일요일에는 바로 이곳, 북촌의 갤러리를 탐방해 보려고 해요.
어떤 갤러리를 갈지는 아직 비밀. 주목할만한 전시나 함께 봤으면 하는전시 3~4곳을 잘 선별해보겠습니다. 두세 시간의 전시 탐방은튼튼한 다리와 편안한 신발이 필수예요! 다들 편한 신발 잊지 않고 꼭 신고 오세요.
그럼, 앞으로 가볼 갤러리도 차차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불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