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홈트리오가 홈페이지에 건축비를 공개한 이유?

PART 2. 애매했던 전원주택 집짓기 궁금증

by 이동혁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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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원주택 집짓기 궁금증 100가지

-홈트리오 건축가 3인방이 전하는 집짓기 입문 필독서-


저자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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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애매했던 전원주택 집짓기 궁금증


2.1 홈트리오가 홈페이지에 건축비를 공개한 이유?


파트 2부터는 본격적인 집 짓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돌려 말하거나 책임지기 싫어 애매하게 말하는 거 엄청 싫어합니다. 핵심적으로 명확하게 답변드릴 테니 하지 말라는 것은 제발 하지 마시고, 챙겨가야 할 것들은 꼭 기억해 놓으셨다가 챙겨가세요.


파트 2의 첫 번째 질문은 '홈트리오가 홈페이지에 건축비를 공개한 이유?'입니다.


아무래도 원 단위까지 건축비를 공개한 이상한 회사가 바로 저희들인데요. 전원주택 업계에서는 죽일 놈 중의 하나이죠.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나 어쨌다나.


근데 어쩌죠. 저희는 대표가 셋이라 미꾸라지가 셋이에요. 셋이 한번 휘저어보는 게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주택업계, 특히 전원주택 시장은 불투명의 극치를 달리는 업계입니다. 업계의 선배님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 정말 욕먹을 정도로 대충 운영했던 것들이 결과치로 드러나 있습니다.


집 짓다 10년 늙는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죠. 그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피해사례들 있잖아요. 그거 대부분 사실이에요. 말도 안 되는 추가비와 처음에는 싸게 지어주겠다고 했다가 뒤통수치고, 마지막으로 말도 안 되는 저가 자재들을 사용해서 곰팡이 및 비가 새는 일들까지.


네, 업계를 잘 이끌어 오신 분들보다 시장을 흐리는 분들이 더 많았던 시장이 바로 전원주택 시장입니다.


부인하지 않을게요. 지금이야 젊은 건축가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그나마 안정화가 되었는데, 10년 전에는 아휴~ 말도 마세요. 주먹구구식의 끝판왕들이 여기 다 모여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건축비와 건축 자재, 평면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더니 어떤 일이 있었는 줄 아세요? 친절한 업계 선배님들이 물 흐린다고 검찰에 고발했더라고요.


조사하시는 경찰관님들도 어이없어서 웃으시더라고요. 저희들도 너무 어이없어서 조사에서 마무리하지 말고 검찰까지 일부러 올려달라고 했어요. 기록이 남아 있어야 똑같은 고발이 접수가 안되거든요.


시기 질투의 끝. 남 잘되는 꼴은 못 본다가 이 시장 논리입니다.


저희들이 건축비를 공개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자재단가를 계산해보고, 동일한 자재와 최종 저희의 마진을 넣어보니 이미 답이 정해진 건축비더라고요.


발품을 판다고 확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인건비, 장비대, 마진율이 내려갈 수 없는 선이 정해져 있으니 어차피 저희와 같은 품질로 집을 짓는다면 건축비가 거의 동일하게 나온다는 계산이 되었던 거예요.


싸다, 비싸다의 개념이 아니라 어차피 그 품질과 그 감성을 담아내려면 그 금액을 받아야 했던 거예요.


그리고 젊은 건축가의 무모한 도전정신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꾸 불투명하다고 하니 우리라도 투명하게 공개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뭐, 엄청난 비전 그런 거 없었어요. 다른 회사들까지 다 공개하라고 할 수 없으니 우리부터 그냥 공개한 거예요.


그게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요즘은 어때 보이세요?


저희들이 알기로는 아직도 건축비 공개한 회사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앞선 파트 1에서 건축비를 공개 안 하는 이유를 적었었는데요. 다른 이유보다도 브랜드가 약하고 영업적 논리가 약한 회사는 절대로 건축비 공개 못합니다.


어차피 받아야 할 돈은 비슷한데 큰 기업과 건축비가 같으면 계약이 안되니까요. 초반에 싸게 계약 단가를 불러야지만 계약이 되는 시스템인 거예요.


문제는 건축주님들이 또 그런 곳들을 기가 막히게 찾아서 계약해 준다는 사실.


은거 고수님들도 계시겠지만 확률적으로 그런 분들을 만나 뵙기는 쉽지 않아요.


요즘 러시아 전쟁과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자재비가 계속 변동되고 있습니다. 가격이 떨어질 것 같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아마 전쟁이 끝나도 건축비 쉽게 떨어지지 않을 거예요.


유통적인 부분에서 내리질 않거든요. 올라갈 때는 한방에 팍 올라가지만 떨어질 때는 6개월에 걸쳐 천천히 내려갈 거예요. 그러다 보면 해가 넘어가고 인건비와 장비대 또 올라가고, 마지막으로 물가상승률까지 더해지면.


네, 건축비가 또 올랐습니다.


집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예정된 대로 그냥 진행하세요. 해 넘기면 건축비 더 올라갑니다. 10년의 경험이니 저희들 말 믿으셔도 되세요.


봄 공사는 늦으셨으니 가을 공사밖에 안 남았어요. 열심히 준비하셔서 꼭 가을에는 착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이야기들을 많이 했는데요. 이번 글의 주제인 홈페이지 건축비 공개. 앞으로도 계속 저희들의 건축 철학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변동되는 폭 때문에 꼭 매달 금액이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건축비를 공개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집을 짓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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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통합본.jpg (좌측부터) 이동혁 건축가, 정다운 건축가, 임성재 건축가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다.]

Architecture Team : 홈트리오(주)

대표번호 : 1522-4279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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