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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안 May 15. 2024

14 냉난방기

시공, 설치, 전기비 + 파워모드로 안돌아가는 에어컨 돌리는 방법

에어컨 설치비용


(2022년 기준) 31평형 LG 천정형 에어컨 (원형) - 기기 200만원 + 설치비 80만원 (VAT별도)

(2023년 기준) 벽걸이형 케리어 에어컨 2대 - 기기 각 45만원씩 총 90만원 + 설치비 60만원 (VAT별도)

총 비용 430만원 (VAT별도)


시공 및 설치비용 제외 고려해야 할 사항: 전기세

냉난방기는 여름, 겨울철 전기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범이다. 특히 여름성수기 때는 전기요금이 봄/가을에 비해 거의 1.5배 비싸진다. (3kWH 이상을 혼자먹는 괴물...)


아래는 2023년 5월부터 24년 3월까지 실제 지출한 전기요금표이다. 2023년 8, 9월을 비교하면 9월에 오히려 8월보다 전력을 5kWh 많이 사용했음에도 적용 요금이 달라서 요금이 훨씬 적게 나온 걸 확인할 수 있다. 이 전기사용량의 대부분은 에어컨 실외기가 차지한다.


에어컨 설치에 앞서 간단하게 전기요금에 대해 기재했다. 왜냐하면 에어컨은 설치비용도 비용이지만 설치하고 나서 사용하면서 지출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하나하나 정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실제 셀프인테리어에 사용한 비용 3천만원 가량 중 15%가 넘는 비용을 에어컨 단일품목이 차지한다. 또한 근 11개월 전기요금만 300만원에 달하는 요금먹는 하마와 같은 품목이다.


시공사 선정

가장 먼저 필요한 과정이다. 필요한 에어컨 내용을 기재해 문의를 하고 견적을 먼저 받아야 한다.

홀이 벽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나눠져서 그 가운데에 설치하기로 했다. 주방은 오픈형이라 같이 시원해지기는 한다.


처음에 공간대비 1대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천정형 36평을 문의한 후, 실제로는 31평형 1대를 설치했다. 아래는 견적 내용이다 (22년 하반기-겨울 기준)

물론 시공사에서는 1대 가지고 겨울에는 괜찮을 지 모르지만 여름에는 부족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여름에 너무 더워서 추가로 벽걸이 2대를 설치하긴 했다. 시공사에는 평수 대비 고깃집은 많게는 실평수 기준 3~4배수까지, 일반 음식점 같은 경우 2배수로 설치하면 운영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했는데 틀린 말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설마...했지만 전문가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


에어컨 설치

시공사 선정이 되었다는 전제 하에 과정은 다음과 같다.

에어컨 브랜드 선택 → 평수 선택 → 개수 선택 → 전기배선 및 덕트 동선 설정 → 설치

아래 사진처럼 천정형 에어컨 1대를 설치하고 배선을 연결했다. 에어컨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전기를 가장 많이 먹는 품목이기 때문에 반드시 별도의 누전차단기를 달아줘야 한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용량이 작은 차단기에 같이 물리게 되면 정말 100% 차단기가 계속 떨어질 테다.

전기는 선만 뽑아놓으니 당시 전기공사를 하던 전기공사 사장님이 별도로 연결해주셨다. (본인이 연결하는 게 더 편하다고..)


이후 1대로 부족해 여름에 벽걸이 2대를 각 홀마다 추가 설치하긴 했다. 하지만 차단기 용량이 부족해 전기가 1시간에 3~4번씩 떨어져 결국 차단기도 교체하고 전기배선도 더 큰 용량으로 교체할 수 밖에 없었는데, 관련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어컨 바람조절 & 전기세 절약 Tip

공간이 넓은 곳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다 보면 생각보다 빨리 시원해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럴 때 아래와 같이 실링팬 하나 달아놓으면 그 차이가 정말 크다. 바람이 골고루 퍼져서 정말 빨리 시원해지니 공간이 넓다면 꼭 설치해서 냉방효율을 높이길 바란다 (내돈내산)

에어컨도 많이 써봐야 잘 쓰더라..

또한 간혹가다 한여름엔 에어컨을 '파워'모드로 틀어놓으면 실외기가 돌다 멈추가 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땐 그냥 18도에 맞춰놓으면 오히려 더 잘 돌아간다. 시공사에서 하는 말에 따르면 안팎의 온도차가 너무 클때 파워모드가 인식을 잘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오히려 희망온도를 명확히 맞춰놓는 편이 더 낳다고...!


그리고 에어컨 자체가 돌아가는 전력보다 바깥에 놓인 거대한 실외기를 돌리는 데 본격적인 전기가 사용된다. 따라서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한번 희망온도까지 온도가 맞아서 실외기 돌아가는 걸 멈추게끔 하는 게 전기요금 절약에 도움이 된다.




에어컨은 갈수록 더워지고 추워지는 여름, 겨울에 정말 가게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중의 필수 품목이다. 하지만 그만큼 전기요금을 오르게 하는 주범이기도 한만큼 꼭 영업종료 후에는 잘 꺼졌는지 확인해서 과금되는 일을 막도록 해야 한다. 봄, 가을이 길어서 최대한 실외기를 안 돌리면 좋겠지만...

우리나라의 날씨는 그걸 허락하지 않으니 우리같은 자영업자들은 고객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선에서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생각해봐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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