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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안 Sep 23. 2021

내가 지원한 회사들

2018년 하반기~2019년 상반기, 외국계 서류합격률 80%!

2012년 대학에 입학해서, 장장 7년 간 대학을 다니고 2019년 2월에 졸업을 했다.

군대를 다녀왔으니 당연히 오래걸렸겠지만, 솔직히 7년간이나 대학을 다닐 거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막상 햇수를 세니까 7년...거의 인생의 1/3을 대학만 다녔다!)


물론 대학다니면서 7~8개월 가량 회사일도 병행하고, 학사경고도 3번이나 맞았지만 다행히 졸업은 했다!

(학점은 3점만 넘자고 목표를 세웠으니 목표는 달성했다; 최종학점 3.1)


이후 2018년 9월에 혼인신고를 했으니, 결혼하고도 1학기를 더 다닌 셈.


당시에 애기도 2019년 1월에 태어났으니, 제발 한군데라도 합격하자라고 막무가내로 지원서를 던지던 때가 딱 2018년 말이다. (메인사진에 나와있듯이 공채일정이며 기업정보며 주구장창 수집했다)

2018.08.01~2019.01.31 사이의 지원내역 (자소설닷컴 은근히 기록을 잘 보관해준다!)


당시 총 9군데 서류를 내서 2군데 서류합격했으니 서류합격률이 약 22%다. (솔직히 취업하고 나면 합격률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1군데 내서 합격하든 100군데 내서 1군데 합격하든 합격한 건 똑같다)


번외로 사천에 있는 BAT (British American Tabacco)의 Global Graduate Program 서류도 합격해서 면접을 보러갔으나, 1차면접에서 떨어졌다. 첫 외국계 회사 면접이라서 굉장히 떨리고 긴장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리고 당시 서울에서 사천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려니까 정말 멀었다)


Richmont, Siemens, Johnson&Johnson도 서류합격해서 면접을 진행했었다. (SCM부문) 대체로 외국계는 서류 5개를 내면 4군데는 면접을 보러갔었다. (서류합격률 80% 이상!)


솔직히 직무에 대해서 명확한 목표가 있던 상황은 아니였던지라, 일단 좀 크고 아는 기업이다 싶으면 무작정 지원서를 내던 시절이었고 현대상선(HMM)만 겨우 임원면접까지 갔었다. 서류합격-1차 토론면접 및 다대다면접-임원면접 순으로 이뤄졌는데, 임원면접에서 떨어진 걸 보니 스펙은 못 봐줄정도는 아닌데 윗사람들이 이끌고 갈 인력은 아니라고 판단한 모양이었다.


또다시 2019년 상반기부터 2019년 하반기 사이에 총 16군데 + @에 지원했고, 결과는

7군데 서류합격

3군데 2차면접

2군데 최종합격 (제우스, 바이오민코리아)

결국에는 1군데 (바이오민코리아-오스트리아계 기능성사료 제조업체)에 입사를 했다.

2019.02.01~2019.07.01 간의 기록


당시 상사맨에 대한 로망이 있던터라 LG상사, 삼성물산(상사부문), 포스코인터네셔널 등 상사에만 지원서를 주구장창 냈고, 중간중간에 별 고민없이 냈던 몇군데는 서류가 합격해서 면접을 진행했었다 (제우스-반도체장비기업, KPI Bridge Oil, 현대종합금속-용접봉). 정작 상사는 1군데만 서류합격..!


당시 Evernote에 정리하던 LG상사 자기소개서 및 면접준비자료


제우스에는 예비를 거쳐서 최종offer를 받았으나, 1년간 계약직을 한 후 전환되는 형식이였어서 포기하고 조금 더 개인시간을 가질 수 있고 여유로울 걸로 판단되었던 바이오민코리아에 입사했다. 당시 상사도 꼭 가고 싶었지만 집에서 혼자 애를 보는 와이프의 건강상태가 매우 안좋았기 때문에 최대한 개인시간을 많이, 규칙적으로 낼 수 있는 기업을 고르고자 심사숙고하여 외국계회사로 입사했다.


그 결정은 지금까지도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



현재는 다른 회사에서 기술영업을 하고 있으며, 링크드인 플랫폼과 개인메일을 통해 간간이 이직제의을 받고 있다. 몹시 관심있는 회사에서 오퍼가 와서 이력서를 제출하니 면접을 보자고 해서 봐야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다.


다만, 여태껏 국내회사 신입이나 경력 공채에 지원할 때랑 외국계회사에서 이직제안을 받을 때랑 그 프로세스가 매우 달라서 외국계회사에 맞는 자기소개서나 이력서를 쓰는 방법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외국계회사에 지원할 때 합격률과 면접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외국계취업에 관심이 많거나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데 공고검색, 지원방법, 레쥬메 및 커버레터 작성법, 면접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금껏 지원하고 합격한 경험을 공유하려고 한다.


추후, 신입공채에 지원할 당시 자기소개서를 어떤 루틴을 통해서 작성했는지, 그리고 합격한 자소서들이 갖는 공통점에 대해 분석해보고 도움이 될만한 부분 역시 추가로 정리해두면 누군가는 내가 겪었을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될테고 그런 경우가 정말 생긴다면 너무나도 보람찰 듯 싶다!


취준생 모두가 원하는 회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그중에서도 특히 외국계 회사에 지원하거나 오퍼받는 경우 좋은 선택하는 법을 공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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