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by 손글송글



네가 태어나기 전,

하이얀 웨딩드레스 입고

수줍게 서 있던

꽃이 있었다


동그란 얼굴에

왕관 쓰고,

초록빛 단단함으로 태어난

블루베리야


초록빛 단단한 네가

따뜻한 온기와

시원한 물을 탐하여

성장의 기회를 엿보았다


두 차례에 걸쳐 키워낸 몸집,

수줍은 초록이 검은 파란빛으로

온몸을 물들이는 시간을

묵묵히 견디었다


현재이며 미래의 일부,

소중한 흙의 자식이 되어

올해도 귀히 만나

마음을 울린다







안녕하세요~!
봄이 오니 찾아 뵐 기회가 왔습니다.
올해도 배경은 ‘농촌’, 주제는 ‘농촌생활’로
이야기꽃 피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