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사과꽃

by 손글송글


친구들은 벌써 붉게 익은 열매로

또옥 똑 따져

이미 타향으로 떠났는데...


너는 늦가을에 찾아온 벗인가

깜짝 놀라게 하는구나


넌 어쩌려고 이러나

혀끝을 차다 또 바라본다


가을을 봄으로 여겨 찾아온 너,

어여쁨과 안쓰러움


네가 택한 너무나 다른 길,

그 길의 끝은 차디찬 겨울서리


돌아올 봄에 다시 한번 피려무나.

오늘, 찬 서리 끝에 선 너는 용감하다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