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귀

부정과 긍정사이 그 어딘가?

by 손글송글


아니다

나는 팔랑귀가 아니다

단지,

귀담아듣는다


아니다

나는 팔랑귀가 아니다

단지,

상대를 믿는다


아니다

나는 팔랑귀다

그저,

속는 줄도 모르고 속았고

믿는 대로 믿었다


한 계절이 무심히 지나고

또 다른 계절들을 지나며

날 이 자리에 놓을 때까지

그저,

그대만 보았다


헛헛한 마음에

목놓아 울어도

그대는 온데간데없다


나는 팔랑귀라서

날 다독이는 또 다른 그대를

믿고 따를 것이다


잘 가시오

이천이십오여


어서 오시오

이천이십육이여






새 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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