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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피별 Mar 15. 2021

결혼생각없는 40대 남자의 만족스런 삶

뭘 해도 시간은 늘 부족하다

시간은 늘 부족하다

직장인이 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1년 중 얼마나 될까.

30대 후반 나는 결심을 했다.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그러면서 30대 인생의 중심을 돈과 이성과의 만남에 두지 않으면서 나 자신을 생각할 수 있기 시작했다.

나는 여행도 좋아하지 않고 그렇다고 툭별나게 자유로운 영혼도 아니다.

누구보다 더 평범한 일상을 사는 40대 직장 남자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혼자 누릴  있는 여유를 가지는데 두었다.

 혼자 누릴  있는 자유. 그것은 정말 많은 것을 가능케하는 시작점이자 나를 이루는 토대가 될  있다고 생각했다 .

나 스스로 삶의 여유가 없다면 누굴 만나도, 어디를 가도, 무엇을 해도 만족스럽기 어렵다.

인생은 짧다. 정확히 말하면  지대로   있는게 가능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는 이다.

20대 후반 학교를 졸업하고나서부터 시작된 사회생활.

28살부터 시작이고 이제 40대의 삶이고 50, 60도 그리 먼것은 아니다.

30대 중반쯤부터 1년은 순식간에 흘러갔고,

매 년 연말이면 이룬 것 없이 하무하게 느껴질 때 즈음, 나는 생각했다.

오직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해보자고.

이 나이 즈음이면 뭘 해야하고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하며 결혼준비도 해야 된다는 오지랖같은 사회 통념을 모두 무시하고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지내보았다.

그렇게 선택한 것이 내 일상을 사진으로 남기고 사진 수필을 쓰며 하루 하루를 기억하는 것이었다.

10년이 흐르고 나는 더욱 확고해졌다.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해도 언제나 시간은 부족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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