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한 빛, 모래 한 알 (2)-13.
은행나무는 은행이에요.
햇살의 황금 씨앗을 모으고
새소리를 보물처럼 쌓아요.
아침이 다녀간 이슬방울까지
초록빛 통장에 꼭꼭 저금하지요.
가을 하늘이 파랗게 높아질 때,
은행나무는 황금빛 잎사귀를
비밀 주머니에서 꺼내 보여줘요.
그리고는
툭, 툭,
황금빛 열매를 뿌려요.
투두둑
두둑
툭
두
두
둑
은행나무의 통장 속에는
햇살, 새소리, 아침, 이슬방울이
오늘도
조용히 모여들고 있지요!
suno ai 음원제작
*위 동시는 <별 한 빛, 모래 한 알(1)>에 이어 전년도 출판사 투고 작품 일부를 수정한 것에 속합니다.
동요는 브런치 작가님 몇 분도 활용하시는 suno ai 프로그램의 음원 제작을 도움받았습니다.
글벗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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