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세계를 존중하는 법

by 남궁인숙


7세 반 교실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둥글게

모여 카드놀이에 빠져 있었다.

어제 새로 산 카드라며, 눈을 반짝이며

규칙을 설명해 주는데 나는 절반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중요한 건 내가 아는가,

모르는가가 아니었다.

아이들은 원장선생님께서 자기들 놀이에

관심을 보이면서

물어봐 준 것이 너무 즐거운 일이었다.

아이들은 지금 그들만의 언어로 소통하며,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 스스로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른의 눈에는 그저 단순한 놀이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곧 학습'이다.

규칙을 기억하고,

상대의 전략을 예측하며,

이기는 기쁨과 지는 아쉬움을 경험하는

과정 속에서 사고력과 사회성이 자라난다.

서로 설명하며 경청하는 순간에는 표현력과

협력의 힘이 쌓인다.


나는 아이들의 설명을 끝까지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원장선생님은 잘 모르지만,

너희가 정말 멋지게 하고

있다는 건 알겠어.”

그렇게 말하자 아이들은 환하게 웃으며

다시 놀이에 몰입했다.


교육은 결국 아이들의 세계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데서 시작된다.

다 알지 못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의 열정을

통해 배우고 자라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 주는 일이다.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기 전에,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첫 번째 청중’이어야 한다.



보육학자 프뢰벨은

'놀이는 아이의 언어이자 삶 그 자체'라고

말했다.

아이가 집중하여 놀이할 때,

우리는 단순히 놀고 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그 순간 아이는 생각하고,

느끼고, 배우고 있다.

진정한 교육은 교과서 속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규칙을 만들고,

함께 어울리는 놀이 속에서 삶을 배우는 것이다.


부모와 교사가 해야 할 일은 단순하다.

모든 것을 설명해 주거나,

아이의 놀이를 평가하려 들지 말 것.

대신 아이가 몰입하는 세계에 잠시 발을

들여놓고, 함께 즐거워하며 지켜봐

주는 것.

그것이 아이의 성장을 돕는 가장 큰 힘이다.


아가들아.

오늘도 즐겁게 파이팅!

아가들아

환하게 웃어봐.

놀이 속에서 꿈을 키우며

작은 별처럼 반짝이자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

우리 마음 하나로 이어져

오늘도 즐겁게 파이팅!

아가들아

사랑한다.



https://suno.com/s/9y0p5BcQ5N9VPEpr



아이들의 세계


작사:콩새작가

작곡:수노

1절

작은 손에 쥔 카드 한 장

아이 눈빛 반짝이네

나는 잘 몰라도 괜찮아

그 눈빛이 길을 열어


2절

놀이 속에 피어나는 세상

웃음 속에 배움이 자라

이기고 지는 그 순간마다

작은 마음이 넓어져 가네


후렴

너의 세계를 지켜줄게

나는 오늘도 첫 번째 청중

너의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

이미 배움은 시작됐으니


3절

어른의 눈엔 장난 같아도

아이의 삶은 놀이 속에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작은 별빛이 되고 있어


후렴

너의 세계를 지켜줄게

나는 오늘도 첫 번째 청중

너의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

이미 배움은 시작됐으니

keyword
월, 수,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