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보내준 글을 읽었다.
전국의 대학에 있는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아동학과와 보육학과는 없어져야 하고, 보육교사의 현실이 얼마나 참담하고 이상한지도 모른 채 전공하며 비싼 등록금을 내고 시간을 허비하는 대학생활을 보내지 않기를 당부하는 내용이다.
어린이집은 보육교사에게만 희생과 인내를 요구하는 곳이니 보육학과나 아동학과를 선택하여 아까운 청춘을 낭비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자신은 보육교사로 10년을 일했지만 손가락 관절염이 생겨서 지금은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한다고 한다.
근무하는 동안 불합리했던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일했던 보육교사의 하루 일과를 적나라하게 나열한 것들을 읽어보니 현장에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몇몇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보육현장의 현실을
그다지 왜곡시킨 내용이 없었기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진정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돈으로
살 수도 없고 측정할 수도 없는 성의와 정성을 추가해야 한다.
- 돈 앨든 애덤스 -
보는 만큼 알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보육의 현실을 아름답게 본다면 보배로울 것이고, 돼지우리로 본다면 한없이 험한 곳으로 보일 것이다.
보는 능력은 생각의 깊이를 결정한다.
초식동물은 눈이 옆에 붙어 있어 넓게 볼 수 있고, 육식동물은 정면에 눈이 있어 목표를 집중적으로 볼 수 있으니 이 둘을 합쳐서 보면 시력이 가장 좋은 매의 눈으로 정확히 볼 수 있다.
매의 눈으로 어떻게 하면 영유아에게 사랑을 더 전달할 수 있을까? 이것을 고민하는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인성을 지닌 진정한 수많은 보육교사의 측정할 수 없는 사랑의 무게를 무시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대한민국은 순수 국내 기술로 12번씩 설계를 바꾸고, 184차례나 연소실험을 거쳐 우주로 날아오르는 누리호를 직접 실현하는 능력을 지닌 인재가 있는 나라다.
영유아 시기에 보육교사의 손에서 길러진
MZ세대가 주도권을 갖고서 승승장구하는 나라,
대한민국은 그동안 보육교사의 노력이 세운 공헌 또한 잊으면 안 된다.
부모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동 ,
보육교사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동,
MZ세대들은 자존감 있는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묵묵히 본연의 업무를 해내는 보육교사는 영유아에게는 자석 같은 친밀감 있는 직업이고,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영유아의 인생을 책임져주는 중요한 사람이다.
나는 많이 부족하지만 '보육교사 전도사'라고 자칭할 정도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앞으로도 자신을 존중할 수 있는 자기애의 마음을 지닌 보육교사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보육교사는 대한민국 존립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재다.
그래서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안아 주듯이 늘 수고해주는 선생님들을 그냥 꼭 안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