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같이 하자

by 남궁인숙


강풍이 불고, 눈 오는 아침이었다.

단지 내 아파트로 이사를 온 아이 ‘민우’는

오늘 첫 등원이었다.

민우는 현관 앞에서 한참을 쭈뼛거리며

있었다.




우산을 꼭 쥔 채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교실은 놀이 시간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늘 그랬듯이 블록을 쌓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민우는 구석에 앉아 바닥만 보고

있었다.

그때 ‘하은’이가 민우에게 다가가 말했다.



“우리 블록 놀이해. 혼자 말고 같이 하자.”

민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 아이는 말없이 블록을 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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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빛에서 질문을 읽고, 그들의 침묵에서 마음의 언어를 듣고, 어린이집 현장에서의 시간과 심리학의 통찰로,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여행을 통해 예술을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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