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아파트 입구에 트럭 한 대가
서 있었다.
트럭 안에서 통닭이 빙글빙글 돌며,
기름을 뚝뚝 흘리면서 먹음직스럽게
구워지고 있었다.
기름 냄새에 발걸음을 멈췄다.
길가에 잠시 차를 세우고,
통닭 한 마리와 삼겹살구이를 포장했다.
집에 가는 길이 다소 여유롭고,
조금 맛있어졌다.
살이 찔 게 분명했지만 배도고팠다.
하루 종일 좁은 사무실에서
'자율관리 컨설팅'을 받느라 마음을
써서였는지,
몸보다 먼저 허기가 찾아왔다.
이유를 굳이 대자면,
사실 별것 아닌 핑계였다
통닭구이 냄새의 유혹을 떨쳐버리기엔
날씨도 너무 추웠다.
찬 공기 속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와
노릇하게 익어가는 동글동글 통닭은
이성을 설득하기보다는 본능을 깨웠다.
‘오늘만 먹자'......
늘 변명으로 일관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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