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12·12 사태를 감옥에서 꿈꿀 모양이다.
뜬금없이 대국민 담화를 또 발표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는 뭔 소리를 하는가 싶어서 끝까지 들어보았다. 한 마디로 자기 지지 세력을 동원하여 내란을 획책하겠다는 말 아닌가? 자기는 끝까지 옳고 민주당은 악이라는 논리다. 미쳐도 곱게 미쳐야 본전이라도 찾는 법인데 이거는 자신이 완전히 미쳤다는 것을 셀프 인증하는 꼴이다.
이런 자가 대한민국을 2년 반 동안 지배해 왔다는 사실이 공포스러울 뿐이다. 그가 즐겨 시청한다는 극우 유튜브에서 선전하는 내용을 완전히 Ctrl C, Ctrl V 한 말을 저리 서슴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이 경악스럽다. 이제 전광훈이 부하들을 이끌고 광화문으로 나갈 것이다. 그를 추종하는 이른바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는 뭔 소리를 하는가 싶어서 끝까지 들어보았다. 한 마디로 자기 지지 세력을 동원하여 내란을 획책하겠다는 말 아닌가? 자기는 끝까지 옳고 민주당은 악이라는 논리다. 미쳐도 곱게 미쳐야 본전이라도 찾는 법인데 이거는 자신이 완전히 미쳤다는 것을 셀프 인증하는 꼴이다.
이런 자가 대한민국을 2년 반 동안 지배해 왔다는 사실이 공포스러울 뿐이다. 그가 즐겨 시청한다는 극우 유튜브에서 선전하는 내용을 완전히 Ctrl C, Ctrl V 한 말을 저리 서슴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이 경악스럽다. 이제 전광훈이 부하들을 이끌고 광화문으로 나갈 것이다. 그를 추종하는 이른바'가스통 할배'들도 미친 듯이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을 연호할 것이다. 그러나 그뿐이다. ‘미친’ 대통령을 정신이 멀쩡한 시민 가운데 누가 지지할 것인가?
국회에서 탄핵안을 토요일에 재상정하여 투표한다는 계획이 발표되었는데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어 보인다. 마침 국민의힘 측에서 토요일에 하지 말자는 건의를 했다는 데 그 말 대로 하루 앞당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하루라도 이런 ‘미친’ 자의 손에 대통령의 권력을 쥐어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온 것일까?
문제는 문제인 정권에 대한 국민, 특히 20대 남자의 증오가 너무 컸었다는 사실에 있다. 그리고 이재명은 죽어도 안 된다는 수구 세력의 집요한 방해가 어느 정도 먹혀들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보면 오늘의 윤석열을 만든 자는 문재인, 이낙연, 안철수, 심상정이다. 이들이 아니었다면 윤석열이 0.73%p 차이로 신승을 거두는 기가 막힌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그 또한 운명인 것을. 그리고 이제와 보면 윤석열에 그 자리에 오른 것도 하늘의 뜻이었다. 한국의 보수, 더 나아가 수구 세력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윤석열이 몸으로 보여주는 사태에 이르고 보니 그런 생각이 분명히 들게 된다.
이제는 이 난국을 수습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그런데 정말 다행인 것이 그 수습에 다름 아닌 MZ세대가 앞장서고 있는 현실이다. 기성세대로부터 정치에 무심하고 이기적이고 냉소적이라는 평을 들었던 바로 그 세대가 역사를 바꾸는 현장에 나서고 있는 이 사실에서 무한한 희망을 보게 된다. 윤석열은 1960년생이다. 60대 중반. 구세대에 들어서기에는 아직 ‘젊은’ 나이인데 저 모양이다. 그런 세대를 갈아치울 MZ세대가 이 나라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행동에 나선 것에서 벅찬 희망을 품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젊은 세대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정신으로 이 나라가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 제대로 된 선진국이 되는 데 앞장서는 일을 보게 될 생각을 하니 마음에 잔잔한 기쁨이 몰려온다. 전화위복, 새옹지마라는 말을 이때 쓰는 것 아닌가?
뉴스를 보니 한동훈만이 아니라 오세훈도 탄핵 찬성으로 돌았단다. 홍준표만 혼자서 대구 안방에 앉아 헛소리를 계속하는 모양이다. 여기에 전두환의 사위로 호의호식하던 윤상현이도 계속 자살골을 넣고 있는데 과연 전광훈 패거리와 극우 유튜버 말고 누가 이들의 편에 설까? 한 나라를 이끄는 자의 식견과 분별력이 이 정도라는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는 윤석열의 ‘담화’를 보면서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올 정도지만, 오히려 셀프 확인 사살을 하는 그가 측은해 보일 정도다. 설마 전두환을 존경하는 마음에 제2의 12·12 사태를 도모하는 것은 아니겠지? 자기를 지지하는 세력이 진짜 사회 폭동을 일으켜 계엄의 빌미를 제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다. 그러나 깨어 있는 MZ세대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니 그런 일은 불가능할 것이다. 윤석열을 지지했던 ‘이대남’도 그를 버리고 있으니 말이다. 잘 가라 윤석열! 감옥만이 아니라 SNL이 널 기다리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