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빼고 다 행복한가.
나 빼고 다들 계획대로 자신의 삶을 척척 잘 살아나가고 있는가.
왜 나는 이럴까.
끝도없이 삽질을 하게 된다.
자신감도 자존감도 많이 내려가있고,
어떻게 해야 다시 넘치는 자신감으로 뛰어다니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까 싶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으로선 결과가 참 야박하고 시원찮다.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면,
어떻게든 다시금 극복해보고 싶은데.
할 수 있는 건, 그저 내 공간에서 웅크리고 앉아 생각하거나
잠든 아이를 끌어안고 있거나 뿐이네..
나이를 꽤 먹었는데도
난 아직 아이같네. 철 없이 기대하고, 맥 없이 무너지고.
여전히 어떻게 살아야할지 잘 모르는.
나이를 먹는것과, 어른이 되는 것은 역시 별개의 문제라고.
내 브런치가 언제쯤 희망차고 즐거워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