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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헛 7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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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숲 Jul 07. 2023

소리

#6

“태초에 흐르는 건 물이 아니라 소리였다.”


나 는 중얼거렸다.

나 는 다른 이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보았다.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을 느슨하게 하거나 조이는 일은 나 에겐 너무 쉬운 일이었다.


어쩌면 나 는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소리를 들을 수 있던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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