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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의 띠처럼

나와 책과의 연결고리

by 코코

최근 정해연 작가의 '너여야만 해'를 읽고 우리나라에 이런 반전 스릴러 작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쾌재를 불렀다. 작가는 처음 보는 이야기의 구성과 허를 찌르는 인물들의 진심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끊기지 않고 얽히고설켜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게 해 버렸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나와 책도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있다. 내 삶에서 책은 어떤 순간에도 늘 내 곁에서 담담한 자세로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긴 시간을 거치며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늘 받기만 했던 책 속의 이야기 곁에서 이제는 나의 이야기를 고 있는 요즘, '언젠가는 나의 이야기를 책에게 전달할 수 있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라는 작은 기대를 해보곤 한다. 그리고 꾸준히 삶 속에 책을 녹여내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쭉 북러버로서 살고 싶다.




* 북러버로서의 개인적 단상을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책에 대한 기쁨을 맛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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