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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섬 Jun 07. 2019

그때나 지금이나

이책이글 35회_이글_노트_160614

120615

생각은 거기까지만 해. 어차피 닥치지도 않은 일을 뭘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어차피 닥치면 생각한 대로 하지도 않을 거면서.


120624

살다 보면 결정적인 순간이나, 날이 있다. 그 당시에 깨닫기도 하고, 모르고 지나친 뒤 나중에 돌아보며 깨닫기도 하지만, 어느 쪽이든 그 순간, 그 날에 꼭 했어야 하는 일을 하지 못했다면 돌이킬 수 없는 그런 날.


120821

상식적이어야 한다는 말은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는 의미에서 진보적이지만 '원래대로' '원칙대로’ 라는 의미에서는 보수적이다. 상식은 지키는 것이다. 상식이라는 말로는 원칙을 바꿀 수 없다. 상식을 '지키는' 것으로는 결코 지금보다 '나아가는' 세상을 만들지 못한다.


121005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건 아니다.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 라는 것도 폭력일 수 있다. 하고 싶었던 일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는 사람들 덕분에 세상이 지탱되는 게 아닌가 싶다.


131217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일을 하는 것은 다르다.


140325

사람들에게 뭔가를 하지 말라고 하는 일은, 뭔가를 해달라고 하는 일만큼 어려운 일이다.


140505

나이를 먹어 간다는 건 주로 다른 사람을 통해 깨닫게 되지만,

그렇다고 나잇값에 관한 내 책임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140609

당연한 말을 당연하게 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란 당연히 어렵다.


140716

당당하지 못한 순간에 말이 길어진다.

말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그 분노는 다시 상대방에게 쏟아진다.


140804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놓지 못하는 것들이, 어쩔 수 없는 삶을 계속 살게 한다.


140805

모든 일에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 기획을 정리하는 일, 주어진 업무를 완성하는 일, 그러니 마음만 먹지 말고 시간을 내야 한다. 시간을 내는 것이 마음을 쓰는 일이다.


140903

지금 바로 나오는 대답이 내 깊이다. 지나서 돌이켜보면 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의식적으로 깊어진 자신이지 현재의 내가 아니다.


140904

좋게 얘기하니까, 기분이 좋은 줄 아나 보네.


140916

다들 쉽게 잠들 수 없는 사연 하나씩은 가지고 산다.

다른 사람의 사연을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온전히 들어주는 일이라도 잘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지만, 곁에서 따뜻하게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네가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


150408

싫을 때는 싫다고 말해야 편해.


150419

누구나 사실을 알고 있다 해도, 모두가 진실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150513

보인다고 가까운 것은 아니다


150822

세상에 말이 넘쳐서 뭐 하나 덧붙이기가 쉽지 않다.


151118

예술가는 못되더라도

인생은 예술로 살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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