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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라이트리 Sep 03. 2022

2022년 테슬라 모델3 차량 안전성 평가 (1)

IIHS의 2022년 버전 모델3 차량 안전성 평가 결과분석

앞서 2021년 10월, 아래의 글을 통해 테슬라 모델3의 차량 안정성에 대한 내용을 살펴본 바 있다.


https://brunch.co.kr/@drytree21/17


이 때 당시에는 한국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한 KNCAP 결과가 나온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고, 당시에 모델3 2021년 버전이 2등급으로 아이오닉5에 비해 등급이 낮게 나와 모델3의 차량-보행자 충돌 방지 기능을 끄고 테스트한 방법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현재 2022년 9월 시점에서, IIHS에서 발표한 2022년 버전의 모델3 차량에 대한 안전성 평가 내용이 업데이트 되어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IIHS는 미국의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이하 IIHS)로 가혹한 차량 평가로 유명한 기관이다. 다만, 현재 KNCAP과 ENCAP, ANCAP 등 한국(21년식 모델3)과 유럽(19년식 모델3), 호주(19년식 모델3)에서는 아직 결과가 업데이트가 된 상황이 아니라서, 추후 결과가 나오게 되면 공유할 예정이다.


IIHS 2022년 테슬라 모델3에 대한 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 운전석, 조수석 충돌 시험과 지붕 강도 등에 대해서는 2021년 IIHS에서 진행한 모델3 조사 결과와 동일한 방식으로 2019년 모델3 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되었으며, 점수 역시 2021년과 동일하게 2017~2022년에 생산된 모델3에 대해 적용되었다. 충돌에 대한 평가는 작년과 동일한 지표로 평가가 진행되었고, 모든 항목에서 좋음(good) 점수를 획득하였다. 이번 글을 통해서는 2021년 KNCAP에서 논란이 되었던 차량-차량 및 차량-보행자 전방 충돌 회피 부분과 더불어서, 최근 테슬라에서 중점적으로 OTA 업데이트 중인 탑승자(어른/어린이) 안전벨트 관련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출처 : https://www.iihs.org/ratings/vehicle/tesla/model-3-4-door-sedan/2022#child-seat-anchors


테슬라 모델3는 2021년에 이어 2022년 IIHS 평가에서도 거의 모든 항목에서 최상급(Good, Superior) 평가를 받았다.(안전벨트 제외, 2021-22년 지적사항)


운전자석 충돌 평가에 있어서도 2021년과 마찬가지로 2022년에도 동일한 2019년식 모델3로 평가를 진행했을 때, 다른 항목들은 좋음(good)으로 나타났고, 다만 운전자 부상 측정에 있어 다리 하단과 발 부분이 최고 높은 점수인 좋음(good)이 아닌, 그보다 한 단계 낮은 수용 가능함(acceptable)로 나타났다. 이 평가 결과 역시 2021년과 동일하게 2022년에도 나타난 부분이다.



차량 간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에 있어서도 2022년식 모델3에 적용되는 AEB(자동 긴급 정거, Automatic Emergency Braking) 시스템에 있어 최상급인 탁월함(superior) 등급을 받았다. 특히, 시속 40km(시속 25마일)에서도 AEB를 통해 차량 간 충돌을 방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 평가에서는 동일한 결과를 받았으나, 2021년 5월 생산 이전 모델에 대한 평가였다. 이번 평가를 통해 2022년 생산 모델에 대해서도 동일한 평가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전방 충돌 방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차량이 보행자를 치지 않도록 정차하는 것이다. IIHS에서는 낮시간에 차량-보행자 간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을 체크한다. 2022년 생산 모델에 대한 이번 평가에서 차량과 90도 각도에서 길을 건너는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시속 40km에서도 안전하게 정차하였으며, 차량 진행방향과 동일한 방향에 있는 성인에 대해서도 시속 60km(시속 37마일)에서도 안전하게 정차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2021년 평가와 동일한 결과이며, 2021년 평가에서는 2021년 4월 생산 이전 모델3에 적용되었던 평가가 이번 평가를 통해 2022년 생산 모델에까지 동일하게 평가가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다만, 추후에는 길을 건너는 상황에서 성인과 어린이에 대해서도 시속 60km와 그 이상의 속도에서도 평가를 진행하여 고속주행 상황에서의 안전성 평가를 진행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테슬라 FSD와 Autopilot 등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 대해서도 보다 다양한 평가 방식을 적용하여, 차량-보행자 충돌에 대해서도 보다 다양한 시나리오(도시 주행 상황 가정)를 적용하거나, 야간에 평가를 진행하는 등의 보다 다양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면, 테슬라가 어떤 부분에서 다른 차량에 비해 강한 부분이 있고, 약한 부분이 있는지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안전벨트 관련한 평가 내용이다. 이 부분 역시 2021년과 동일하게 2022년 평가에서도 운전석과 조수석의 바로 뒷자리들이 최상 등급이 아닌 두번째로 높은 등급인 수용가능함(acceptable)을 받았다. 주요 지적사항을 살펴보면, 결국 안전벨트와 관련해서 어린이 안전을 위해 유아 시트를 부착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평가가 진행된다. 이때, 좌석 상단에 있는 고정축(tether anchor)는 눈에 잘 띄나, 자리 하단의 의자가 접히는 부분에 위치한 하단 고정축 2개(lower anchors)가 좌석 너무 안쪽에 있다는 지적사항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테슬라에서 설계상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아울러 최근 테슬라는 여러 차례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타이어 압력 조절과 안전벨트 조임 상황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주행 중 사고상황에서 충돌 방향과 충돌 시점에 맞춰 안전벨트를 사용자에 맞춰 단단히 조여주고, 에어백이 나오는 시점과 안전벨트 조임을 맞춰서 보다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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