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인석 Apr 29. 2024

동료를 찾습니다!

원포인트의 마지막 단추가 될 사람, 당신?

국가대표 알잘딱깔센 프레젠테이션 스튜디오라고 자부하는, 똥손들의 구원자! (응?) 다이아몬드 티타늄 황금손 원포인트에서 새로운 동료를 찾습니다! 우리는 작지만 실력이 마라맛 3단계이면서, 대기업보다 웅장한 마음으로 일하고, 지평선이 어딘가 싶게 평탄한 문화 속에, 서운하지 않게 자존감을 살뜰히 챙겨주는 대표가 있는 원포인트! 대충 구직 사이트에 올려서는 광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존재감을 타개하고자 이렇게 본격 구인글을 써보기로 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떠오르는 친구와 지인에게 광폭 공유를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자세하게 소개를 올리겠습니다!


우리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합니다.


의미가 넓은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다시 생각해 봐도 이것은 정확한 정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원포인트는 어떠한 일, 사업이 돌아가도록 하는 가치교환의 접점에서 그것을 잘 정리하는 일을 합니다. 생각해 보면 모든 일은 다 제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를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고, 서비스를 홍보하고, 사업을 소개하고, 떨리는 입찰 제안 발표에 서는 이 모든 활동은 결국 가치를 제안하는 일입니다. 매우 중요한 순간이죠! 그때에 잘 정리된, 설득력 있는 Paper 자료나 발표 deck 이 필요합니다. 원포인트는 바로 그 순간을 기획하고 디자인합니다. 그리고 정말 누구보다도 감각이 있으며 매우 잘합니다! 누군가는 PPT 용역이라고 짧게 말하지만 우리는 스스로 단순하고 가볍게 일을 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관점은 조금 다르며, 또렷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접근의 차이가 함께 일해온 고객사들이 계속해서 우리를 찾고 함께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은 이야기이고,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조금 더 글을 이어보자면 제안이라는 것은 결국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꼭 넷플릭스여야 재밌는 게 아니라 사업제안서나 투자유치 IR도 잘 구성된 자료와 발표를 보면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뭔가 새로운 가치가, 좋은 기회가 팡팡 나올 것 같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은 기대감을 주기 때문이지요! 그 순간에 기왕이면 임팩트 있게 시각화된 다이어그램이, 방향성에 맞는 적절한 동적 효과가 함께 하면 그 기대감을 선명하게 각인해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그 선명한 설득력을 위해서 우리는 고객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지루함 없이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슬라이드를 재조합하고, 새롭게 프레임을 짜고, 선명하게 디자인을 구성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보통 디자이너를 생각할 때 떠올리는 창조적 크리에이티브와는 결이 좀 다릅니다.


이 관점에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자료를 펼쳐내는 기획력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솔직히 고객사의 사업과 기술을 아주 깊게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눈치껏 그 핵심을 파악하고, 그게 잘 전달되려면 어떻게 조합해야 할까? 하는 구성 관점의 기획력이 중요합니다. 슬라이드의 순서를 바꿔볼 수도 있고, 한 꼭지가 부족하다면 이런 이야기가 여기 나와주면 좋지 않을까? 하고 고객사에 거꾸로 물어보기도 합니다. 잘못 그려진 도넛 그래프는 전달력이 더 좋은 꺾은선, 스파이더웹으로 바꿀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기획력이 일에 선행되어야 좋은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과물은 잘 만들어진 PPTX


기획만 잘하면 되느냐!? 우리의 최종 결과물은 잘 디자인된 파워포인트 파일입니다. 그러므로 디자인 센스가 기본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대로 창의적, 창조적 관점이라기보다는 잘 훈련된 색감과 여백, 레이아웃 구성에 대한 센스입니다. 우리는 백지를 띄워놓고 새롭게 그림을 그리는 일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흩어져 있는 텍스트와 요소들을 잘 재구성해서 시각적인 흐름을 만들고, 전체적인 자료의 분위기에서 그 고객사가 말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느껴지도록 배색과 분위기를 형성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적당한 크리에이티브 소스는 방대한 스톡 라이브러리에서 잘 가져다가 커스터마이징 해서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디자인의 영역을 나눠보자면 '편집디자인'이 가장 가까운 영역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전공자에게는 오히려 익숙지 않을 수 있는 파워포인트를 잘 다뤄야 합니다. 파워포인트는 우리 일의 핵심이기 때문에 아주 잘해야 합니다. 


혹시나 파워포인트 때문에 망설일 필요는 없습니다! 어도비 툴들을 잘 다룬다면 적응이 매우 쉬운 편이고, 잘하기 위해 회사에서 열심히 가르쳐 주고 강의도 끊어 줍니다. 한 달이면 충분한 기능적 역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문제는 툴의 기능적 활용역량보다는 앞서 언급한 디자인 센스겠지요? 이 부분은 매우 정성적인 영역이라 지원자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판단합니다. 파워포인트로 제작한 사례면 더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전혀 문제는 없구요! 센스를 볼 수 있는 결과물이면 됩니다. 


자존감 세워주는 애정 어린 우쭈쭈


기획하는 디자이너, 디자인하는 기획자로서 우리는 매일매일 분주하게 달려갑니다. 각자 프로젝트를 맡아 담당으로서 충분한 자율과 책임이 부여되지요. 대표는 어물쩡 추상적인 것은 싫어해서 명확하게 디렉션하고, 아니면 완전히 양보합니다. 일의 성취를 온전히 느끼며 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려 애쓰고 있답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청춘과 열정을 쏟아붓는 우리 직원들을 위해 저는 심적, 물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회사의 의무라고 생각한답니다. 의무라는 단어는 약간 차갑네요! 고마움이 맞겠습니다.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고마움이 있기에, 그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틈틈이 미루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껏 해오고 있는 것들을 몇 가지 나열해 보자면,


워케이션

보통 봄 무렵에 여유가 있을 때 대표 제외 팀원들만 워케이션을 갑니다. 워케이션은 숙박/교통비를 회사에서 지원하고, 가서 몇 가지 활동도 따로, 또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워케이션 기간 동안은 공식적으로 오전 근무만. 숙소는 1인 1실로. 


여행포인트

폐쇄복지몰에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포인트를(40만원 상당) 지원합니다. 여행 가도 되고, 해당몰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 여행포인트는 2년째 지원하고 있습니다. 워케이션도 마찬가지고, 여행을 적극적으로 지원/장려하는 편입니다. 내 돈 내고 팍팍 가기는 조금 망설여지지만, 분명한 자극과 휴식이 되는 여행을 우리 회사의 청춘들이 망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등을 떠밀어 봅니다.


# 연말은 축제! 유급 휴가, 성과급을 더해서

보통 12월 연말에는 2주 이상의 유급휴가를 갖습니다. 책임감과 열정은 분명한 용량과 사용기한이 있는 것이기에 리프레시가 꼭 필요합니다. 그냥 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성과급도 지급합니다. 우리는 몇 년간 멈추지 않고 계속 성장해 왔습니다. 이 대단한 여정은 모두의 치열함으로 완성되었기에, 그 노력을 함께 공유하고 나눕니다. 업무관리와 성과측정을 위해 생산성 SW를 쓰고 있으며, 이 시스템에 기록된 업무집계를 종무식에서 상호 공유하고 성과급 지급 규모 등도 공유하며 박수로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투명하게 성과를 서로 인정하고 동기부여 하자는 취지에서 공개적인 마지막 일정으로서 마침표를 찍습니다. 돈은 더 받고, 보름을 쉬는 꿀잼이라니! 이것이야 말로 참 리프레시랄까요!


# 아, 여름휴가는 따로예요

위에서 언급한 여행도 가고, 연차도 필요할 때 쓰고, 연말에도 쉬는 것 말고 여름휴가도 있습니다. 한 주간 쉽니다. 일정도 각자 알아서 서로 겹치지만 않게 적당히 조율해서 갑니다.


#적당한 거리, 더 깊은 신뢰

저녁에 술자리 회식을 해본 적이 창업 이래 없습니다. 대표가 나가서 따로 고객을 만나 식사한 적은 있어도 오히려 사내에서는 그런 적은 없었습니다. 그저 큰 프로젝트가 끝나면 점심에 맛집을 함께 찾아가거나, 저녁에 소고기 먹고 파한 정도? 이렇게 말하면 참 건조한 관계 같습니다만, 우리는 그 어느 회사보다도 강력하고 신뢰가 깊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나열해 온 다양한 시도들은 부당함 없이 깔끔하게, 역량을 기반으로 투명하게, 힘들었으면 좀 채우기도 하며 멋지게 일하기 위한 선택들입니다. 부당하거나 부담되는 강요가 없는 적당한 거리! 그 절묘한 거리가 우리를 매우 단단하게, 다른 조직에 없을 더 깊은 신뢰를 만들고 있다고 믿습니다. 


저 본인도 창업 전 회사 생활을 제법 하면서 배운 좋은 점들과 어려웠던 점들이 있기에, 그리고 어떤 날은 힘든 마음이었고 언젠가는 굉장한 성취감이 있었던 날이 있기에. 그러한 경험들을 기반으로 부족한 대표를 열심히 따라주는 직원들에게 비교적 행복하고 성취감이 있는 회사 생활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저런 선택들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가 어려워지면 할 수 없거나 줄여야 할 것들도 있겠지만, 결코 공동체로서 성취를 함께 지향하는 동료의 관점에서 막연하게 서운한 일을 만들지는 않겠다는 마음속 굳은 다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동료인 것입니다! 


[모집요강] 바로 이 사람을 찾습니다! 


회사 얘기는 이쯤 하고, 그래서 어떤 사람을 찾는지 아주 전형적인 지원요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분이 필요합니다! 궁금한 사항은 댓글을 달아 주시거나, info@onepoint.im 으로 문의주시면 빠르게 회신드리겠습니다. 


* 경력 : 신입 또는 2년 차 이내 

* 전공 : 시각디자인/편집디자인 우대이나, 파워포인트 제작이 익숙하다면 전공 무관

* 근무지 : 서울시 구로구 부광로 88, 구로SKV1센터 B619호의 쾌적한 사무실 큼직한 책상

* 제출서류 : 

1. 학력/자격/수상 등 기본 정보를 포함한 이력서 - 사람인, 잡코리아 등 HR플랫폼에서 작성된 이력서 무관
2. 자유형식의 자기소개서
3. 디자인 센스를 판단할 수 있는 편집디자인 포트폴리오 

* 제출처 : info@onepoint.im 으로 메일 제출 또는 잡코리아 원포인트 공고에서 지원

* 전형방식 : 1차 서류 전형, 합격자 대상 2차 대면 면접 후 최종 결정

* 연봉 및 처우 : 서류통과자 대상 면접 전 기준에 대해 알리고, 면접 여부를 결정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이 마지막 단추인 이유


글제목의 부제에 '마지막 단추'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실제로 마지막 충원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대단히 큰 그릇의 인물은 아니라고 객관화하는 편이라(;;) 인간적으로 충분히 마음 쓰며 케어할 수 있는 팀원은 넷 정도면 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의 사업 영역이 조직을 마냥 크게 키우기에는 부담되는 분야에 있다는 판단도 있고요. 그래서 사무실도 이사하면서 5명에게 완전히 최적화된 레이아웃으로 꾸렸습니다. 지금 빈자리는 딱 하나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결국 자리 없어서 못 뽑음;;) 


그만큼 더 신중하게 뽑을 예정입니다. 개인적인 역량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성적으로 지금의 우리 팀과 좋은 합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하고 포괄적인 많은 질문을 면접 때 나누게 될 것입니다. 물론 면접자께서도 우리 회사에 대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기에 많이 질문해 주시길 바라구요! 우리 원포인트를 완성할 마지막 단추로 멋진 분께서 합류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원포인트 홈페이지 : https://onepoint.im






매거진의 이전글 2023의 나, 다신 보지 말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