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만에 베스트셀러처럼 소설문장쓰기(필사모임)
『오베라는 남자』의 주인공 '오베'는 친절한 사람이 아닙니다. 매우 까칠하고 FM이며 자기 고집이 강합니다. 만약 '오베'가 옆집에 산다면 "이사 갈까?"라는 고민이 들 수 있습니다.
좋은 성격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오베'가 가장 가정적이고 따듯해지는 순간은 바로, 사랑하는 아내를 떠올릴 때입니다.
이 소설에서 '오베'는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양한 문장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아래 문구는 '사랑'을 주제로 모아봤습니다. 문구를 보며 '사랑'을 다양하게 표현해보세요.
*아래 나오는 모든 문구는 『오베라는 남자』에서 발췌했습니다.
아내가 죽은 지 6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오베는 하루에 두 번,
라디에이터에 손을 얹어 온도를 확인하며 집 전체를 점검했다.
그녀가 온도를 몰래 올렸을까 봐.
죽은 사람의 흔적을 더듬으며, 그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사별한 부부의 상황이지만, 헤어진 사람이거나 짝사랑하고 있는 사람인 경우에는 어떤 흔적을 더듬으며 그 사람을 그리워할 수 있을까요?
그리워하는 상대를 다양하게 설정하여,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문장을 써보세요.
그는 기차를 탔다가 처음으로 그녀를 보았다.
아버지가 죽고 난 이후 처음 웃은 게 바로 그날이었다.
인생이 다시는 전과 같지 않게 되었다.
오베의 인생의 큰 변환점이 소냐를 만난 것입니다.
'사랑에 빠진 순간'을 인생의 큰 변환점으로 표현하려면, 어떤 문장으로 써야 할까요?
사람들은 오베가 세상을 흑백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는 오베가 볼 수 있는 색깔의 전부였다.
위 문장은 진부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사람만 특별해 보인다'를 다양하게 표현한 문장을 많이 볼 수 있으니까요.
진부하다는 것은 그만큼 자주 사용한다는 뜻도 됩니다. 그렇다면 진부한 표현을 어떻게 하면 색다르게 쓸 수 있을까요?
'이 사람만 특별해 보인다'를 당신의 문장으로 써보세요.
마침내 그는 창가에 놓인 아내의 사진을 바깥으로 향하도록 돌려놓았다.
오베는 자기가 지금부터 하려는 일을 그녀가 보지 않았으면 했지만,
그렇다고 감히 사진을 바닥에 엎어놓을 수도 없었다.
오베는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삶을 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목숨을 끊으려고 하지만, 그 순간에도 그녀가 실망하는 것이 싫은지 사진을 엎어놓습니다.
위 문구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이 떠오르는 '사진'이 명확하게 나옵니다. 그렇다면 '사진'외에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사물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물에 따라 위 문장은 다양하게 바뀔 겁니다.
그녀는 종종 "모든 길은 원래 당신이 하기로 예정된 일로 통하게 돼 있어요"
라고 말했다.
그녀에게 그 '원래 당신이 하기로 예정된 것'은 아마도 '무엇'이었으리라.
하지만 오베에게 그건 '누군가'였다.
상대의 의도와 달리 오베는 다르게 말을 해석했습니다. 이런 방법은 대화에서 많이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내가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다면,
상대의 말은 어떻게 바꿔서 해석하게 될까요?
위 문구로 연습할 때는 상대의 말을 찾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1. 위에 나온 문구를 하나 이상 선택하여(최소 1개), 문장을 씁니다.
또는 자신이 찾은 문구를 참고하여, 문장을 씁니다.
2. 문장을 [50일]베셀러처럼 쓰기 게시판에 올린 뒤, 단톡방에 게시글 링크를 공유합니다.
3. 다른 참가자가 올린 링크를 클릭하여, 댓글을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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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만에 베셀러처럼 쓰기' 챌린지가 무엇인지 궁금한 분은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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