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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h Gray Jul 21. 2019

쓰지 못한 글

쓰지 않은 게 아니라...

1년 만이다.


그간 참 많이 바빠 지치기도 했고, 참 많이 무료하여 외롭기도 했다. 마음은 늘 이 곳에 있었는데 정선되지 않은 문장들을 품고 속앓이 하다 1년 세월이 순식간에 흘렀다는 게 참으로 놀랍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미 여기에 다 써놓은 말이라 반복하고 싶진 않은 말이거나 생각과 감정이 흘러넘쳐 도저히 골라내기 어려운 말이다.


늘 써야겠다고, 써야 한다고, 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괜히 스트레스만 받으며 제대로 되어가는 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잘 해내고 싶다.




전 글 오랜만에 읽어서 좋았다. 까맣게 잊고 지냈던 '그 때의 나'였다. 오늘 글도, 훗날 이런 기분 느끼기 위해 일부러 쓰고 있다.


잘 해내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예시답안3> 정도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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