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앞만 바라보고 산다는 것.
나란 사람은 참 근시안적인 것 같다. 그전에 받은 것 기억 못하고 앞으로 받을 수 있는 거 기억 못하고 근시안적으로 지금 하나 받으면 하나 내놔야 되는 그런 식으로 플러스 마이너스를 생각을 하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 아쉬운 것도 많고 섭섭한 것도 많다.
그냥 내가 좋으면 다른 사람에게 그냥 잘해줄 수도 있는 것인데, 그거를 꼭 저 사람이 나한테 그전에 뭘 해줬으니까 나한테 앞으로 뭘 해줄 수 있으니까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그걸 저절로 머리속에서 헤아리고 있는 내가 참 어리석다.
그때 그 마음이 뭔지 모르겠다.
그게 손해 보기 싫은 마음일까 아니면 나는 받지 못하고 내가 주기만 하는 거에 대한 불편한 마음일까?
내가 사는 게 힘들어서 내 에너지가 딸려서 그러는 거 아닐까?
내가 에너지가 딸리니까 주기만 하는 거가 힘든 거지.
다정함도 체력이다.
다정하려면, 내 에너지가 남았을 때 가능하다.
그런데 나는 또 주는 거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기만 하는 걸 힘들어하는 게, 결국은 내 딸리는 에너지가 문제아닌가.
다정함도 결국 체력이다.
내 에너지가 딸릴 때 짜증이 나고 다른 사람에게 섭하고 섭섭하다.
요새 여러 가지 일정이 많다 보니, 많이 힘이 딸리고 일정도 버겁고 일이 많다.
그럴 때에 그때 또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데 나는 내가 힘들다.
어쩌다 뭐 한다고 나는 티를 낸다
근데 또, 세상에는 남에게 묻어 가려는 사람들이 많다.
남의 남이 그냥 시키는 대로, 하자는 대로, 남이 하는 거 따라가는 그런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여행 갈 때 나는 다 좋아. 네가 하는 거 다 좋으니까 아무거나 해.하는 사람들이 부담스럽다.
그게 민페인지, 그 사람들은 모르는 걸까?
네가 하고 싶은 거 해. 그게 얼마나 상대방에게 짐을 넘기는 건지 정말 모르는걸까?
결국은 그 상대방 사람이 다 짜야 되는데..
나도 그냥 따라가는 거 좋아한다. 그렇지만, 미안해서 그렇게 못한다.
근데 그런 사람들은 나는 다 좋아 그러니까 따라갈게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다.
뭘 주도하고 싶지 않다. 그런 마음에서는 그냥 나도 따라가고 싶다.
따라다니면서 다녀도 좋다. 그러면 그럴 때 나도 그냥 저도요.
저도 그냥 다 좋아요. 내가 먼저 선수를 쳐야 된다.
저도 어떻게 해도 다 좋아요.
그 말이 안나온다.
그래서 내가 나서지 않으면, 그 모임에서는 여행을 가지 않는다.
아무도 그걸 먼저 챙기지 않기 때문에.
그러면 그냥 그 모임은 그걸로 끝인 거다.
내가 계속 부담을 지고, 일을 해야 하는 모임은 계속 하고 싶지 않다.
그런 내 마음이 이기적이고, 잘 못된 마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