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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휘휘 Jul 17. 2020

허무에의 독학

날갯짓을 해보지만
어째서인지 자꾸 코가 박힌다
홀로 떠 있는 영원한 불에 닿지 않는다
유리벽이 있구나

모르는 불쌍한 꿀벌의
가여운 날갯짓은 그칠 줄 모르고
밥때가 되어도 계속하다
배 곪아 떨어지는 날개는 먼지가 되어

누구에게 배웠나
외로이 태어나 홀로 배운
날갯짓은 좀처럼 그칠 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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