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
라이킷 10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사람들은 흐르고 있었다.

by Sanga Kim Nov 20. 2024
아래로

강가를 걷고 있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다.


아이의 손을 잡고 걷는 부모가 있었다.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달리는 젊은 남녀가 있었다.


발길을 멈춰 물가에 핀 꽃을 보는 중년 여성이 있었다.

의자에 앉아 노을을 바라보는 중년 남성이 있었다.


옆으로 자전거가 지나갔다.

그 옆 아스팔트 도로 위로 차가 지나갔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시간 속에서

각기 다른 속도로 흐르고 있었다.


나는 이 평화로운 정경이

우리네 삶의 형상과 같다고 생각했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매거진의 이전글 미술관은 노키즈존 이어야 할까?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