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관련 한국말 오리지널 글 쓰기
이 글은 이틀 사이에 본 유튜브 영상과 페이스북 친구들의 글에서 받은 영감을 글로 빚은 내용입니다.
먼저 저의 최애 유튜브 채널을 보는데 스타링크를 국방 관점에서 바라보는 내용이었습니다. 스타쉴드가 스텔스 비행기는 물론 드론까지 식별하기 때문에 사실상 레이다를 무력화시킨다는 내용에 놀랐습니다.
국방의 의무 이행을 공군에서 할 때, 레이다 관제를 한 탓에 더 관심 있게 들은 듯도 합니다. 스타쉴드를 처음 들었던 터라 구글링도 하고 제미나이에 묻기도 했습니다. 내용은 제미나이 대답이 더 풍부하지만, 기사 제목(스페이스X, 국가안보용 스타링크 '스타실드' 공개)이 제미나이보다 명확한 요약을 하는 듯합니다.
더불어 우리나라 전투기 사업을 미국에서 밀어준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갑자기 그 이유가 납득이 되는 듯합니다. 고가의 전투기 개발은 이제 주류가 아니군요. 드론 산업이 전투기를 대체한다고 보는 것이 미래를 보는 더 간결한 관점觀點이 될 듯합니다.
하루가 지난 후에 문득 <소프트웨어 설계에 대한 한국말 오리지널 글 쓰기>에서 사용했던 관점觀點이란 말이 머릿속으로 찾아왔습니다.
다시 제가 썼던 글인 <소프트웨어 설계에 대한 한국말 오리지널 글 쓰기>를 방문합니다. 그러고 나서 최봉영 선생님의 욕망 벤다이어그램을 보는데, 줏대와 잣대라는 말이 관점을 뜻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인지합니다. 그런데, 그 후에 놀랍게도 새로운 발견을 합니다. 그 관점으로 사태에 대해 인식과 나의 앎을 담아서 실재하는 무언가를 만드는 일이 결국 설계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에 설계는 변해야 한다라고 글을 썼지만 떠오르지 않았던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찾아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같은 날, 놀랍게도 페이스북에서 이순석 님의 글을 보는데 거의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관점에 대한 정의가 조금 더 엄밀해 보였습니다. '관념과 인식에 대한 정량화 방법론'을 가지고 바라보는 탓에 실재화시킬 수 있는 역량이 생기는 것이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설계라 부르지만 이순석 님은 이를 공학이라 지칭했습니다.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보다는 각자의 가치관이자 선호 혹은 직업의식의 차이가 드러난 것이라 하겠습니다.